“간디는 존경 받을 수 있어도 추앙받을 성자나 신이 아니다. 누구보다도 인간으로서 약한 부분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정체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해 갔고, 사회를 변화시켜 갔다. 그는 세상을 ‘다르게 보고(Insight Different), 다르게 생각하며(Think Different), 다르게 행동한(Practice Different)’ 사람이다.” – ‘간디와의 대화, 어떻게 살 것인가’ 본문 중에서
11월 5일(목)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신촌 다래헌에서 김 진 영성운동가 ‘간디와의 대화, 어떻게 살 것인가’ 출간기념 저자강연이 펼쳐진다.
‘간디에게 배우는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연은 ‘스티브 잡스가 간디와 인도에서 배운 모든 것’이라는 부제가 붙여질 만큼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해는 간디가 태어난 지 146년이고, 또한 간디의 독립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나라 성인 중에는 ‘간디’라는 이름 두 자를 모르는 이는 거의 없다. 간디에 대한 책, 간디가 쓴 책도 꾸준히 출간된다. 간디 이름은 알지만 간디의 위대함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영성운동가로서 10여 년 동안 인도를 오가며 인도 사상과 인물을 연구한 저자의 결과물로 ‘간디와의 대화, 어떻게 살 것인가’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인류의 위대한 스승 간디와의 가상의 대화 형식을 빌려 ‘삶의 목적’ ‘행복’ ‘건강한 몸과 마음’ ‘노동’ 등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 책은 그의 영혼을 맞대한 가상의 대화 형식으로 글을 풀었습니다. 비록 상상력에 기반한 가상이지만 그가 살아 있을 때 한 말을 기반으로 엮은 대화이기 때문에 진실이 담겨있다.
간디의 일생에서 우리 삶의 지혜로운 대안이 될 사상과 변화의 힘이 발견할 수 있다. 간디는 자신의 말과 글 또는 배움과 실천이 항상 일치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했다. 그래서 그의 메시지는 우리의 영혼, 마음, 생각, 언행을 되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거울이며, 우리 인생이 직면한 문제를 풀어가는 해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리드대학교를 중퇴하고 비디오게임업체 아타리에 입사를 한다. 그리고 궁극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 1974년 인도를 방문,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스티브 잡스는 인도 순례 경험이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아래와 같이 술회한다.
“인도에 갔을 때보다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 훨씬 더 커다란 문화적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인도 사람들은 우리와 달리 지력을 사용하지 않아요. 그 대신 직관력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직관력은 세계 어느 곳의 사람들보다 수준이 훨씬 높습니다. 제가 보기에 직관에는 대단히 강력한 힘이 있으며 지력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이 깨달음은 제가 일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구에서 중시하는 이성적인 사고는 인간의 본연적인 특성이 아닙니다. 그것은 후천적으로 학습하는 것입니다. 인도 사람들은 이성적인 사고를 학습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무언가를 터득하는데, 그것은 어떤 면에서는 이성 못지않게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직관’과 ‘경험적 지혜’의 힘입니다.”
잡스가 인도에서 7개월을 보내고 돌아왔을 때 그는 ‘서구 사회의 이성적 사고가 지닌 한계를 목격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불안의 파도가 점차 잦아들고 그러다 보면 미묘한 무언가를 감지할 수 있는 여백이 생겨나고, 바로 그때 우리의 직관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잡스는 인도에서 종교적 체험을 통해 깨달은 것을 비즈니스에 접목시킨다. 잡스는 11년 동안 애플을 떠났다가 복귀한 후 ‘Think Different(다르게 생각하라)’라는 이름의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이 캠페인에 어울리는 인물로 ‘간디’를 모델로 삼았다. 광고 이미지 상단 오른쪽에는 ‘Think Different’를 그리고 왼쪽에는 간디 어록인 ‘Be the change you wish to in the world(세상에서 원하는 변화가 있다면 너 자신이 그 변화가 되라)’가 적혀있다.
이번 강연이 계기가 되어 간디라는 보고(寶庫)를 열고 들어가 용기 있는 변화의 삶을 위한 행복한 혜안들을 발견하시기 바란다. 또한 자신과 세계의 새로운 변화를 희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
강사소개: 김 진 영성운동가
총신대학교,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및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신학(Ph.D)을 공부했다. 독일 유학 당시 인도 교환학생을 계기로 인도 사상과 영성, 인물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크리스찬 아카데미에서 근무할 때 청년들의 인도 체험 프로그램인 World Exchange Peace와 아쉬람 건립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이후 10여 년 동안을 오가며 ‘씨알 아쉬람’을 개원하고, 인도 부족 아이들의 영양 급식을 위한 활동인 ‘Keep Alive!’를 진행했다. 개신교 영성 공동체에 관심을 갖고 간디 아쉬람을 비롯해 비노바 바베, 마하리쉬, 라스니쉬 등 인도의 여러 아쉬람에서 생활했다.
저술한 책으로는 인도 관련 책으로 ‘인도에는 간디가 없다’를 번역하고, 비노바 바베의 사진 명상집 ‘사랑의 힘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를 편역 출간했다. 기독교의 올바른 영성 이해를 위한 ‘김진의 영성 시리즈’ ‘그리스도교 영성’ ‘침묵의 영성’ ‘팔복의 영성’ ‘성만찬의 영성’과, ‘하나님과 내통하라’ ‘왜 기독교인은 예수를 믿지 않을까?’ ‘통째로 읽은 예수’ 등이 있다.
■ 행사 : 《간디와의 대화, 어떻게 살 것인가》 출간기념 저자강연
■ 주제 : <간디에게 배우는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 부제 : “스티브 잡스가 간디와 인도에서 배운 모든 것”
■ 일시 : 2015. 11. 5 (목) 오후 7시30분~9시
■ 장소 : 다래헌 (신촌역 8번출구 직진 도보 7분), [약도] http://goo.gl/vI4jVa
■ 인원 : 100명 (선착순마감)
■ 회비 : 무료 (강연도서는 현장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 신청 : [메일접수] goodseminar@daum.net – <성명, 소속명> 기재 신청, 메일제목은 ‘간디와의대화 강연신청’
■ 일정 : 19:30~21:00 강연, 21:00~ 사인회
■ 강연내용 :
1. 간디의 ‘일생’
2. 간디에게 배우는 ‘어떤 인생으로 살 것인가?’
3. 간디가 얘기하는 ‘행복이란?’
4. 간디의 ‘철학’과 그에게서 배우는 ‘인생의 지혜’
5. 간디에게 배우는 ‘몸과 마음의 관리법’
6. 간디가 얘기하는 ‘일과 노동’
7. 간디에게 배우는 ‘변화의 정신과 실천의 추구’
8. ‘스티브 잡스’가 바라본 간디와 인도
[임정호 기자 art@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