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에서 현금으로 결제한 적이 5년은 넘은 것 같네요. 현금을 하도 안 쓰다 보니 새로 바뀐 화폐를 구분하지도 못하겠네요."지난달 스웨덴에서 만난 요엘 망누손 씨(29)는 2015~2016년 정부가 발행한 새로운 크로나 지폐를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상점에서 신용카드나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해 결제하고, 교회 헌금이나 대중교통 요금도 카드로 결제하기 때문이다. 스웨덴 무역협회(Svensk Handel)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20% 넘는 가게가 아예 현금을 받지 않았다.1661년 유럽 최초로 지폐를 발행한 스웨덴은 2023년 현금 없는 사회를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웨덴 은행 점포 중 70%가량은 이미 현금을 수납하지 않는다. 스웨덴 상점 상당수도 '현금 없는 가게(Kontantfri butik)'라는 알림을 내걸고 있다. 스웨덴은 상점 주인이 손님이 주는 현금을 거절할 수 있도록 법까지 바꿨다.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은행(RiksBank)이 조사한 결과 가장 최근 결제를 했을 때 현금을 사용했다고 응답한 사람 비율이 2010년 39%에서 지난해 13%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국내총생산(GDP) 대비 유통 현금 비중은 1%대에 불과하다. 이 비중이 낮을수록 사람들이 현금을 안 쓴다는 의미다. 유로존 대부분 국가가 10%를 넘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현금 사용 비중이 절대적인 일본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현금 없는 사회' 캠페인에 나섰다. 정부 차원에서 현금 이외 결제수단으로 돈을 낼 때 5%까지 환급해주는 정책도 시행 중이다. 일본 정부는 20% 수준인 비현금 결제 비중을 2025년에는 4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2. '판 커지는' 새벽배송·초저가 전쟁·세포마켓…유통시장 뒤흔들다
‘온라인의 대공습.’ 2019년 소비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쿠팡과 마켓컬리로 대표되는 온라인은 올해도 진격을 멈추지 않았다. 적자에도 아랑곳없이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했다. 롯데 신세계 등 시장의 기존 강자들에게 이들은 ‘공포’였다. 생존의 길을 찾아야 했다. 식품과 패션 시장에선 ‘뉴트로’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옛것을 새롭게 해석한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렸다. 3회에 걸쳐 2019년 유통·식품·패션 시장을 결산한다.과거 유통업계 사람들은 롯데나 신세계가 뭘 하는지 궁금해했다. 그들이 트렌드 세터였다. 요즘은 아니다. 쿠팡, 마켓컬리, 무신사가 뭘 하는지 궁금해한다. 이마트 적자, 백화점 매장 폐쇄, 초저가 및 새벽배송 전쟁 등 올해 유통업계 이슈는 모두 이들이 성장한 결과였다. 소비자로 보면 20대 초·중반~30대 후반 나이대의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시장 큰손으로 부상하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온라인 쇼핑의 급격한 확산은 배송 서비스가 있어 가능했다. 새벽배송은 그 최신 버전이다. 밤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상품을 가져다 주는 서비스다.유통사들은 올해 새벽배송 인프라를 갖추는 데 주력했다. 2014년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등이 처음 시작한 뒤 ‘맛’을 본 소비자들이 더 많은 상품을 새벽에 받아보길 원했다. 유통사들은 앉아서 시장을 내줄 수 없어 대응에 나섰다. 쿠팡이 작년 말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들자 신세계, 롯데 등 대기업들도 모두 사업을 시작했다.
* 출처 : http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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