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무장지대 뒤덮은 지뢰 100만개…제거 가능할까

비무장지대(DMZ). 6.25 전쟁이 탄생시킨 20세기 한반도 역사에서 가장 역설적인 공간이다.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정전협정은 군사분계선(MDL)에서 남북으로 2km씩 후퇴하고 그 사이의 공간인 DMZ에는 중화기 반입이나 군대 주둔을 금지했다. 하지만 비무장지대는 중무장지대라 불러야 할 정도로 온갖 종류의 무기가 집중배치된 한반도의 화약고로 변한 지 오래다. 지뢰는 한반도의 화약고인 비무장지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무기다. 땅에 묻혀 있어 눈에 보이지 않아 폭발하기 직전까지는 존재조차 파악하기 힘들다. 잘못 건드리면 발가락이나 발목, 다리를 절단해 사람을 움직일 수 없게 하는 야만적인 무기다. 비무장지대에는 지뢰가 100만여개 이상 매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북한 군대가 6.25 전쟁 이후 60여년 동안 대치하면서 비무장지대에 지뢰를 매설한 결과다. 지금도 DMZ에 산불이 발생하면 땅에 묻힌 지뢰가 폭발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2. 포탄 대신 삽·쟁기 든다···'지뢰제거 전차' 첫 도입

그렇다면 포 대신 삽과 쟁기, 굴삭 팔로 무장한 탱크는 평화의 무기일까. 공병 전차 얘기다. 요즘엔 장애물 개척전차라고 부른다. 튼튼한 장갑이 있어 기갑부대 선두에서 기동로를 개척하고 지뢰를 제거하는 임무를 맡는 탱크다. 미국 육군에선 좀 더 공격적인 어감을 가진 강습돌파전차(Assault Breacher Vehicle)로 분류한다. 한마디로 평화의 무기와는 거리가 멀다. 이 때문에 ‘전면전에서나 쓰는 무기’라는 이유로 한동안 한국에서 도입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던 때도 있었다.  





3. '2라운드'서 날 세운 북미…판 안깨고 후속협상에 '공' 넘겨

북한 외무성은 7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 측의 태도와 입장은 실로 유감스럽기 그지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계적으로 동시 행동 원칙에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이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면서 "미국 측은 싱가포르 수뇌 상봉과 회담의 정신에 배치되게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요, 신고요, 검증이요 하면서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들고나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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