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독] "2만원이면 수능 만점" 가짜 수능성적표 대량 유통 왜?

 "수능 성적표 살 수 있나요?""2만원입니다. 카톡으로 한글파일 보내드리고, 점수는 만점이든 원하는 대로 작업하세요."2020학년도 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지난 4일, 한 소셜미디어에 "직접 제작한 수능 성적표 판매한다"는 글과 함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익명 채팅방) 링크가 첨부됐다. 링크를 눌러 카카오톡으로 판매자에게 구매 문의를 하니 이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직접 만들었다는 가짜 수능 성적표는 실제 성적표와 완전히 똑같은 모습이었다. 가격은 2만원.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형사처벌 대상인데도 매년 가짜 수능 성적표가 반복해서 유통되고 있다.이날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와 카카오톡 오픈채팅, 네이버 블로그, 트위터 등 온라인에는 수능 성적표 양식을 판매한다는 글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일부 판매자는 암호처럼 ‘성적표’의 초성만 딴 ‘ㅅㅈㅍ’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들었다.기자가 이날 오후 9시쯤 한 판매업자와 접촉하니, 그는 샘플로 가짜 성적표 양식을 보내줬다. "2만원을 내면 카카오톡 메시지로 곧바로 성적표를 보내 줄 수 있다"고 했다. 한글파일(hwp) 형태 문서라 스스로 점수를 입력한 뒤 출력하는 방식이다. 그가 직접 만들었다는 가짜 성적표는 실제 성적표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로고가 도표 뒷면에 그려졌고, 평가원장 직인도 진본과 같은 위치에 찍혀 있었다. 표준점수 등 각종 용어를 설명하는 문구 위치와 폰트도 실제 성적표와 같았다.

 

 

 

 

 

 

 

 

 

2. '등골 브레이커' 계보 잇는 롱패딩·플리스…"계급표 보며 등급 매겨"

 "'생존템(생존용 아이템)'이라고 50만원 넘는 롱패딩을 사달라 하는데 학교에서 혹여나 기죽을까봐 사주려고 해요."서울 동대문구에서 고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 류경애(49)씨는 최근 롱패딩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아들의 성화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롱패딩을 사주려 했더니, '이런 건 학교에 입고 가면 놀림당해!'라는 답이 돌아왔다. 류 씨는 "유행이 지나면 또 다른 외투를 사달라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2000년대 후반 수십만원대 '다운 패딩'이 '등골브레이커'(값비싼 제품을 사달라고 졸라 부모 등골을 휘게 한다는 의미)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면, 최근엔 롱패딩이 새로운 등골브레이커로 지목받고 있다. 특히 올 겨울엔 플리스(안에 털을 대거나 솜을 넣은 코트) 제품이 널리 유행하면서 학부모들은 겨울이 다가오는 것이 두렵다는 반응이다.고가의 롱패딩이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패딩 계급표'까지 돌고 있다. 가격과 브랜드에 따라 '티어(등급)'를 나눈 것이다. 50만원 이상 해외브랜드 제품은 1티어, 아이돌 그룹이 모델이 된 30~50만원대의 국내 브랜드 제품은 2티어 등으로 등급이 매겨진다.전문가들은 다운패딩ㆍ롱패딩ㆍ플리스 등 고가 제품 유행이 모방심리에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최순종 경기대학교 청소년학과 교수는 "청소년들은 또래집단에서 배제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며 "이것이 롱패딩 등의 유행으로 표현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패딩 계급론' 등장은 학생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이어서 우려를 낳는다.

 

 

 

 

 

 

 

 

* 출처 : http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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