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한글과컴퓨터는 북미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갤럭시S9플러스'에 한컴오피스를 기본탑재해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한컴 관계자는 "북미 주요 통신사에서 판매되는 모델에 스마트폰용 오피스 '한컴오피스S(에디터)'를 기본탑재함에 따라 글로벌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에도 한컴오피스S를 탑재한 바 있다. 한컴오피스S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MS오피스 문서와의 높은 호환성이 특징이다. MS오피스 및 HWP 문서 편집 기능과 PDF 뷰어 기능도 포함하고 있어 자유로운 문서 작업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PC처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덱스' 이용자라면 덱스에 최적화된 한컴오피스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한컴오피스, 갤럭시S9에 탑재
한컴오피스, 갤럭시S9에 탑재

srch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3/16 09:53 송고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은 16일 낸드(NAND) 수급이 개선되고 있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낸드는 가격 탄력성이 매우 높은 제품"이라며 "지난해 진행된 낸드 가격 상승으로 작년 4분기부터 PC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 가격이 낮아지면서 다시 PC SSD 수요가 개선 중"이라며 "갤럭시S 등 신규 스마트폰 모델이 출시되고 있는 점도 낸드 수요 개선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 연구원은 "개선되고 있는 수요 대비 공급 증가 폭은 작아 올해 전 세계 낸드 공급 증가 폭이 작년 대비 35%에 머무를 전망"이라며 "연간 낸드 가격 하락 폭은 7%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장에서 디램(DRAM)과 비교해 기대치가 낮은 낸드 업황이 예상대로 2분기부터 개선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에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3/16 08:25 송고

단계별 테스트 거쳐 상용화 목표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앞으로 수년 내에 거리에서 짜장면이나 치킨을 배달하는 배달로봇을 마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음식 주문 서비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자율주행 배달로봇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시범운영을 거쳐 2∼3년 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고려대 정우진 교수팀과 공동 개발한 배달로봇은 가로 67.3㎝, 세로 76.8㎝, 높이 82.7㎝의 크기다. 음식 보관 공간이 3칸으로 나뉘어져 있다.

시속 4㎞ 속도로 움직이며, 위치 추정 센서와 장애물 감지 센서가 있어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까지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로봇 이름은 딜리'(Dilly)다. '배달'을 의미하는 '딜리버리'(delivery)와 '맛있는'이란 뜻의 '딜리셔스'(delicious)를 따서 만든 이름으로 '맛있는 음식을 배달해준다'는 뜻을 담았다.

로봇은 우선 푸드코트 같은 실내 공간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푸드코트를 돌아다니며 주문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가져다주고 다 먹은 식판을 회수한다.

이후 대학 캠퍼스나 아파트 단지 같은 한정된 실외 공간에서도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시범운영을 거쳐 2∼3년 안에 음식점에서 고객의 집까지 시험 배달을 시작할 것"이라며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제품을 계속 개선해 배달로봇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이 개발한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
배달의민족이 개발한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우아한형제들 제공]

gatsb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3/15 08:00 송고

T맵 탑재 후 폭발적인 증가…연말까지 500만 목표
"하반기 디스플레이형 누구·인터넷전화 기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출시"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K텔레콤[017670]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의 사용자 대화량(발화 기준)이 한 달 기준 1억건을 돌파했다.

중복 인원을 제외한 월간 실사용자(MAU)는 지난달 300만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AI 플랫폼 중 최대 규모다.

SK텔레콤은 14일 중구 삼화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누구 사용자 대화량은 AI 스피커 출시 7개월 뒤인 작년 4월 누적 1억건을 넘어섰고,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10개월간 누적 대화량은 10억건에 달했다.

누구 월간 실사용자는 작년 8월 소형 스피커 '누구 미니' 출시 때 11만명에서 9월 'T맵X누구' 출시로 급격히 늘어 10월에는 236만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설 연휴에는 363만명이나 됐다.

월간 실사용자 300만은 대한민국 국민의 약 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SK텔레콤 AI '누구' 월간 실사용자(MAU) 증가 추이
SK텔레콤 AI '누구' 월간 실사용자(MAU) 증가 추이

SK텔레콤은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을 비롯해 키즈폰(쿠키즈 준3X누구), 셋톱박스(Btv) 등 다양한 영역에 AI를 접목해 사용자를 확보하는 생태계 육성 전략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 가운데 T맵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누구 실사용자 300만 가운데 60%는 T맵X누구 이용자였고, 나머지 40%를 스피커, 키즈폰, Btv 등이 나눠가졌다. SK텔레콤 가입자와 비 가입자 비중은 7대 3 정도다.

박명순 AI사업유닛(unit)장은 "T맵의 모수(월 실사용자)가 1천만이기 때문에 일부만 누구를 사용한다고 해도 비중이 크다"며 "초반에는 목적지 검색이 많았지만 점차 뉴스, 날씨, 운세 등 정보와 음악 이용 비중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판매량을 보면 스피커는 연말까지 40만대가 팔렸고, 작년 11월 나온 쿠키즈 준3X누구는 지금까지 10만대 가까이 판매됐다. 스피커 중에는 누구 미니가 누구의 판매량을 앞질렀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확보한 실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호출어 인식 엔진을 개선해 오인식 비율을 기존 대비 ¼ 수준으로 줄이고, 호출어 인식률을 97%까지 높였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앞으로 누구의 적용 영역과 기능을 꾸준히 확대해 연말까지 월간 실사용자 규모를 500만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케이블TV 셋톱박스와 리모콘, 스마트폰, 통·번역 기능이 탑재된 이어폰 형태로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셋톱박스 탑재와 관련해서는 국내 1위 케이블 TV 사업자 CJ헬로와 연동을 협의 중이다.

하반기에는 디스플레이형 누구를 출시하고, B2B(기업)용 플랫폼을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 유닛장은 "VoIP(인터넷전화)도 개발 중"이라며 "VoIP는 기능적으로 다양한 변형(variation)이 가능하기에 올해 하반기쯤 (누구 스피커를 통해) VoIP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누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반려견과 같은 또 하나의 가족이다.

박 유닛장은 "가정 안에 하나의 지배적인 AI 기기가 존재하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며 "가정, 자동차, 모바일 등 각 공간을 엮는 게 AI다. 모든 접점을 아우르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 제공 방식도 과거 포털과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유닛장은 "AI의 언어는 과거 포털처럼 많은 선택지를 나열한 검색 결과가 아니라 맞춤형 정답을 주는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것도 고객의 상황에 가장 맞는 정답지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3/14 18:34 송고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한글과컴퓨터그룹은 21일 열리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제6회 국방·항공 SW 기술 세미나'에서 군 전력화를 돕는 스마트 국방 기술을 공개한다.

국방·항공 SW 기술 세미나는 한컴그룹 계열사인 한컴MDS가 매년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방·항공 분야 SW 세미나다. 이번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스마트 국방, 소프트파워가 핵심이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한컴그룹은 이 세미나를 통해 임베디드 SW,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소프트웨어 분야부터 로봇, 드론, 안전 장비 등 하드웨어 분야까지 아우르는 첨단 ICT 기술을 소개하고 그룹 차원의 스마트국방 사업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기존 국방 산업에 특화된 그룹사를 주축으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융합하고 무기체계 지능화를 위한 사업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 국방·항공 SW 기술 세미나
2017 국방·항공 SW 기술 세미나

srch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3/14 10:07 송고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네이버, 다음 등에 가상화폐 35종 시세 정보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톡에서 '샵(#) 검색'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화폐 이름을 입력하거나 다음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상화폐 이름을 검색하면 현 시세와 당일 고가·저가, 거래추이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가상화폐 계산기 서비스를 통해 가상화폐 수량에 따른 원화 가치를 계산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는 다음달 초부터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카카오[035720]에서 투자를 받은 핀테크 업체다. 이석우 전 카카오 공동대표가 현재 대표를 맡고 있다.

다음 검색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가상화폐 시세 [다음 캡처]
다음 검색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가상화폐 시세 [다음 캡처]

heev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3/14 09:07 송고

해리스 폴 "수년간 혁신적인 변화 보이지 않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애플과 구글의 브랜드 평판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아마존은 3년째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매장 [플리커 이미지]
애플 매장 [플리커 이미지]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 폴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기업 평판 지수(Reputation Quotient)에서 아이폰 제조사 애플의 지수가 지난해 5위에서 29위로, 구글은 2위에서 28위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미국 성인 남녀 2만4천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존 거즈마 CEO는 애플과 구글의 추락 이유에 대해 "지난 몇 년간 시선을 끄는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반면, 홀푸드를 인수하고 무인 슈퍼마켓 아마존 고를 처음 공개하는 등 다양한 시장의 변화를 모색하는 아마존은 1위를 고수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5년에 2위로 잠깐 밀렸던 것을 제외하고는 최근 6년 가운데 5년간 1위를 차지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해 9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테슬라의 경주용 차 로드스터를 스페이스 X를 통해 우주로 보내는 등 혁신적인 활동으로 뉴스의 헤드라인을 여러 차례 장식한 것이 평판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해리스 폴은 분석했다.

kn020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3/14 07:15 송고

"강력한 기업용 앱으로 성장"…연말까지 인라인 번역·AI 비서 코타나 기능 등 추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의 채팅 기반 협업 툴 '팀스(Teams)'가 출시 1년 만에 강력한 기업용 회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IT 전문매체 벤처비트가 12일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지난해 3월 론칭한 팀스가 39개 언어로 181개 시장의 20만 기관이 이용하는 툴로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의 12만5천 곳에서 6개월 만에 7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며 론칭 당시의 5만 곳에 비교하면 4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벤처비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1억2천만 비즈니스 이용자를 가진 오피스 365를 통해 작동하는 협업 툴의 엄청난 확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대화 기반 협업 툴 가운데 슬랙은 지난해 9월 현재 600만 일일 활동 이용자 수(유료 고객 200만 명)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페이스북의 워크플레이스는 지난해 10월 3만 개의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2주 전 G 스위트 이용자를 대상으로 행아웃을 출시했다. 그러나 그 이전 프리뷰 단계에서 얼마나 많은 기업이 이용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구글 G 스위트는 지난해 1월 현재 300만 기업들이 유료로 이용하고 있다.

벤처비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스는 구글과 페이스북 제품보다 더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슬랙에는 아직 근접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말까지 '팀스'에서의 미팅 내용을 재생할 수 있는 자동 원클릭 클라우드 녹음, 채팅 게시물을 번역할 수 있는 인라인 메시지 번역, 인공지능(AI) 비서 플랫폼인 코타나의 IP 폰과 컨퍼런스 룸 기기 사용 등의 기능을 팀스에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디오 콜을 할 때 참여자의 배경을 흐리게 해 회의 참석자들 간 상호 집중도를 높이는 기능과 회의 도중 모바일 공유 기능 등도 팀스에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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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3/13 05:36 송고

모바일 첫 화면과 PC뉴스홈 일부만 여전히 직접 편집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에서 사람 대신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편집하는 부분을 크게 늘렸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AI 기반의 뉴스 추천 기술인 '에어스'(AiRS·AI Recommender System)가 모바일·PC의 '뉴스홈'과 '섹션홈'에 대폭 확대 적용되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모바일 뉴스 메인 페이지인 뉴스홈(m.news.naver.com)과 정치·경제·사회 등 부문별 주요 뉴스가 실리는 섹션홈에서는 사람이 직접 편집하는 영역을 사실상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뉴스홈에서는 에어스 추천 뉴스 12개가 먼저 나온 다음 '많이 본 뉴스'가 뒤따른다.

섹션홈에서는 역시 알고리즘으로 편집되는 주요 이슈 묶음인 '클러스터링 뉴스'의 밑에 에어스 추천 뉴스가 뜬다. PC의 섹션홈도 같은 방식이다.

다만, 가장 많은 이용자가 접하는 모바일 첫 화면(m.naver.com)에서는 여전히 사람이 고른 뉴스 5개가 뜬다.

PC의 뉴스홈(news.naver.com)에서도 편집자가 선택한 뉴스 10개가 상단에 배치되고 그 밑에 에어스 추천 뉴스가 따라붙는다.

네이버 모바일·PC 뉴스 화면. 붉은색 안이 에어스 편집 영역.
네이버 모바일·PC 뉴스 화면. 붉은색 안이 에어스 편집 영역.[네이버 캡처=연합뉴스]

네이버는 이번 개편을 통해 궁극적 목표인 '사람 손을 전혀 타지 않고 AI가 100% 편집하는' 뉴스 서비스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미 작년 10월 클러스터링 뉴스 도입 당시 편집자 배열 영역이 20% 이하로 줄었다고 네이버는 밝힌 바 있다.

한성숙 대표는 지난달 한 행사에서 "뉴스 편집 등 운영에 관한 많은 부분을 알고리즘으로 풀어내겠다"며 "담당자들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아예 원천적으로 없앨 수 있는 구조를 짜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뉴스 편집과 관련해 정치적 편향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에 대해 네이버가 제시한 해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진처럼 전 국민이 주목할만한 기사를 실시간으로 잡아내는 것은 아직 사람 수준에 못 미친다"며 "사용자 반응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추천 기술을 계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포털 '다음'은 모바일의 경우 2015년 6월, PC는 지난해 4월부터 100% 자동 기사배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가 개발한 에어스는 딥러닝 기반 인공신경망 기술을 적용한 뉴스 추천 시스템으로,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선보였다.

사용자 개인의 뉴스 소비 패턴을 학습·예측하는 기능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하나의 뉴스를 읽은 후 다음 뉴스를 읽는 데까지의 시간이 몇 분 걸리지 않았다면 이 이슈를 관심사로 판단하는 식이다.

ljungber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3/13 07:00 송고

"신뢰받는 양질의 콘텐츠 제공할 것"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디지털 잡지 플랫폼 텍스처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텍스처는 한 달에 9.9달러(1만1천 원)를 내면 배니티 페어, 내셔널지오그래픽, 페런츠, 빌보드, 뉴스위크, 포천 등 약 200개 가량의 유력 잡지를 온라인에서 무제한 볼 수 있어 '잡지판 넷플릭스'로 불린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최근 페이스북 등을 통한 가짜 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애플의 텍스처 인수는 '신뢰받는 정보'의 전달자라는 콘텐츠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인터넷·소프트웨어 담당 수석 부사장인 에디 큐는 이날 블로그 성명에서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언론사로부터 제공되는 양질의 매력적인 기사를 아름답게 디자인해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애플은 텍스처 인사 후에도 기존 iOS와 안드로이드, 아마존 킨들 파이어, 윈도 8과 10등에 대한 앱 서비스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가격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텍스처는 지난 2015년 앱 론칭 이전에 글로벌 미디어 그룹인 콘데나스트, 허스트, 메리디스, 뉴스코프 등으로부터 약 9천만 달러(약 1조 원)를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n020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3/13 03: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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