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버라이즌(Verizon)이 50억 달러에 야후(Yahoo)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거대한 배너 광고인 버디 리스트(Buddy List)와 여전히 월마트(Walmart)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속 인터넷' 접속을 위한 플라스틱 디스크의 과거를 기억하는 한 사람으로서 솔직히 남의 불행에서 오는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Credit: Yahoo/IDGNS

다들 알고 있겠지만 버라이즌은 AOL을 소유하고 있다. 이에 야후!를 더한다고 좋은 기억이 될 리는 거의 없다. 모뎀이 AOL에 접속할 때까지 그리고 야후닷컴(Yahoo.com)의 광고 배너 로딩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던 때가 떠오른다.

통신 브랜드의 지배로 인해 다른 빛나는 IT 아이콘들이 하나의 사악한 존재로 합쳐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AOL을 조롱하는 것이 재미있는 것만큼 AOL은 다른 그 어떤 기업보다도 콘텐츠 생산업체로 자리잡았다. AOL은 엔가젯(Engadget), 허핑턴 포스트(The Huffington Post), 테크크런치(TechCrunch) 등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누군가에게 AOL에 대해 묻는다면 "아직도 그 회사가 살아있었나? 아직도 다이얼 접속이 되나?"고 비웃을 것이다. IT 업계에 관해 잘 알고 있더라도 AOL이 다른 브랜드를 인수하는 투자 기업이 되었다는 사실은 미처 알지 못할 수도 있다. 위키피디아(Wikipedia) 페이지를 보면 그렇게 설명되어 있다.

야후 브랜드에 "투자"한다는 의미라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야후는 브랜드가 없다. 야후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없이 꼼꼼하게 관리되는 사업이 있으며, 이것은 브랜드와 정반대의 개념이다.

브랜드라는 것을 추구하려면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며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놀랍도록 창의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

여전히 자사의 메일 프로그램에 거대한 배너 광고를 보여주거나 누군가 푸드 트럭에 토한 것 같은 홈페이지를 가진 기업을 인수해서는 안 된다(여전히 처음부터 자사의 홈페이지를 강조하는 회사는 인수하지 않는 편이 낫다).

그렇다면 홈페이지란 무엇인가? 우리들 가운데 대부분은 더이상 야후닷컴에서 뉴스를 찾지 않는다.

일반 사용자는 페이스북(Facebook)과 트위터(Twitter)에서 링크를 클릭한다. 또한 구글 뉴스(Google News)에서 뉴스를 찾는다(국내 사용자는 네이버 뉴스를 통해 뉴스를 찾는다. 편집자 주). 여전히 야후닷컴에서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이가 있다면 상당히 구닥다리 인물임에 틀림없다(더욱이 야후는 2012년 한국에서 철수해 야후 코리아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편집자 주).

자사의 홈페이지에 정적 이미지를 넣은 기업을 일부 알고 있다. 더 이상 상관없다. 콘텐츠는 소셜로 공유된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그런데, 버라이즌과 AOL의 야후 자산 "인수"의 또 다른 짜증나는 부분이 있다. 무슨 자산? 한 때는 구글의 경쟁자로,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트래픽을 자랑했지만 날씨 앱 같은 것들이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하지만 심지어 구글(Google)도 2007년에 인기를 끌었던 오래된 "내 배너 클릭" 트릭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아냈다. 주요 기업들은 시선을 좋아하고 소비자들은 혁신을 좋아한다. 이것이 여전히 블랙베리(BlackBerry)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의 문제다. 그들은 로고를 사고 싶어한다. 그들은 브랜드 인수를 비즈니스 전략이 아닌 하나의 정복으로 본다.

야후는 급락하고 있다. 회복 전문가나 더 많은 돈도 필요없다. 회사를 이끌어갈 누군가가 필요하다. 그들은 매우 세부적인 보고 구조나 거대한 14GB 용량의 엑셀(Excel) 스프레드시트도 필요없다.

야후는 왜 무인 자동차를 만들지 않는가? 외딴 곳의 사람들에게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비행기는 어디 있는가?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료 월마트 디스크로 유명한 오래된 브랜드가 배너 광고로 유명한 오래된 브랜드를 인수해 절대적으로 유명하지 않은 하나의 오래된 브랜드로 합병되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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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Pokemon Go)는 엄청난 보안 위협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 엄청난 위협들은 역으로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필자는 놀랍게도 포켓몬 고를 허용했다. 필자는 지난주 초까지 분명한 이유없이 밖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젊은 사람들은 좀더 노골적이지만 최근 필자는 이것이 업무에도 영향을 줄만한 현상임을 알아차렸다.

자사의 직장 동료를 포함해 모든 세대의 사람들이 포켓몬 고를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이 포켓몬 고를 업무에 접속하고 자사의 정보와 연계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는 주요 보안 취약점이 있다.

이는 회사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인식 프로그램을 전면에 배치해야 함을 의미한다. 보안 프로그램은 결코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심지어 가족들이나 다른 이들과 함께 게임하는 이 앱에 대해 어리석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조차도 말이다.

사람들은 실제 포켓몬 고 앱을 스푸핑(spoofing)하는, 정보를 채가는 악의적인 앱에 대해 듣는다. 또한 사람들은 그들을 트래킹하고 그들의 모든 데이터에 접속하는 이 앱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그리고 게임을 하다가 강도를 당하기도 하고 죽은 시체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흥미로워하지만 걱정스러워하기도 한다. 이제 빛을 발할 시간이다.
보안 경고팀이 주도하는 모든 보안 프로그램은 보안 우려에 대한, 그리고 이들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즉각적으로 정보를 만들어야 한다.

분명히 모바일 기기 보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프라이버시, 비밀번호 보안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모든 직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팁을 배포하기를 권고한다.

- 공식 포켓몬 고 앱만을 다운로드하라.
- 스마트폰의 운영체제는 항상 최신 업데이트하라.
- 포켓몬 고를 할 때에는 가급적이면 구글 계정을 사용하고, 포켓몬만의 구글 계정을 만드는 것도 고려하라(인증과 트래킹을 위해).
-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라.
- 앱 승인을 다시금 검토하고 가능한 한 많은 승인을 제거하라.
- 자신의 스마트폰에 안티 악성코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걸 고려하라.
- 잠재적인 범죄를 우려하라.
- 경계를 지속하라. 부주의는 범죄보다 부상 당하는 원인이 된다.
- 운전하는 도중에 절대 게임을 하지 마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조직이 구글 앱을 사용한다면 직원들에게 포켓몬 고나 다른 게임에서 회사 계정을 결코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밝혀라. 


직원들이 모바일 기기 관리와 강력한 비밀번호를 만들고 이와 관련된 문제를 위해 추가적인 정보를 원할 지 모른다. 이는 환영할만한 일이며 기꺼이 보안팀의 연락 정보를 제공하라. 추가적인 정보를 재정의하고 많은 사람이 그들의 친구와 가족에게 정보 공유를 원할 지 모르기 때문에 링크 사용을 피하고 정보는 단지 인트라넷에서만 사용하도록 하라.

불행히도 자사의 직원 가운데 일부는 분명 자신의 모바일 디바이스에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해 정보를 해킹당할 것이다. 이에는 포켓몬 고가 영향을 미칠 직원들의 생산성이 달려있다.

이 문제에 대해 사람들에게 경고할 수는 있지만 결론적으로 그들을 제어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그들의 감독관, 혹은 그 이상인 보호자처럼 관여할 수 있는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포켓몬 고의 성공에 대해 인상깊었다. 또한 필자는 이 게임을 통해 회사에서 만든 보안 프로그램을 사람들이 흥미를 갖고 훈련하는데 격려할만한 게이미피케이션 성공 요소를 알게 된 것도 인상깊었다.

보안 관점에서 본다면, 포켓몬 고는 악몽이다. 또한 직원들의 생산성에도 악몽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직원들의 좋은 보안 행동들을 훈련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라.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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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것만 같았던 1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다음 주 금요일인 7월 29일이면 윈도우 7, 8, 8.1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가 끝난다. 현재 스코어는 순항 중이긴 하지만, 기대만큼은 아니다.

지난 1월 ITWorld 웹사이트 방문자 중 윈도우 10을 사용하는 사람은 25%였는데, 7월 현재 34%로 증가했다. 윈도우 7 비율이 56%로 가장 높고, 윈도우 8.1은 3위이지만 6%에 불과하다.

윈도우 10 사용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구형’ 운영체제인 윈도우 7의 비율이 압도적이다. 게다가 윈도우 10이 ‘무료’로 제공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금은 실망스러운 결과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을 출시하면서, 2018년까지 윈도우 10 설치 기기 10억 대 확보라는 원대한 계획을 내놨다. 이런 계획에 큰 도움을 주리라 예상했던 무료 업그레이드 1년이 다 지나가는 이 시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목표 달성 실패를 인정했다.

MS "너무 의욕이 앞섰다"··· '윈도우 10 기기 10억대' 실패 인정

하지만 이 윈도우 10 기기 10억대 목표에는 PC뿐만 아니라 휴대폰까지 포함되어 있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휴대폰 비즈니스의 부진과 휴대폰 사업부 구조조정을 목표 달성 실패의 원인으로 꼽았다. 오히려 PC 부문의 윈도우 10 성장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대를 거의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분은 어떤가?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에 막차를 타겠는가? 아니면 여전히 업그레이드를 망설이고 있는가?

“마감이 다가온다!” 윈도우 10으로 꼭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 10가지 이유
'눈에 띄지 않지만' 불편함을 없애주는 윈도우 10의 신기능 10가지
윈도우 10 프로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사람과 그 이유 5가지

윈도우 10은 최신 운영체제다. 게다가 너무 급진적으로 바뀌어서 비스타와 비슷한 운명을 겪은 윈도우 8과 8.1보다 훨씬 친숙한 윈도우 7을 닮았다. 윈도우 8과 8.1에서 사용자들이 불만을 표시했던 다양한 것들을 개선했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필자는 윈도우 10 출시 후 지금까지 약 1년 정도 윈도우 10을 사용하고 있는데, 가상 데스크톱이나 활성화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에도 마우스만 가져가면 스크롤을 할 수 있는 기능이 특히 마음에 든다. 여러 창을 왔다 갔다 하면서 업무를 해야 하는 사용자에겐 화면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클릭 수를 줄이는 반가운 기능이다. 이젠 이 기능이 없으면 너무 답답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를 거절할만한 10가지 이유
윈도우 7 사용자가 윈도우 10을 거부하는 이유

그러나 윈도우 10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도 분명 합당한 이유가 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이나 하드웨어 호환성 문제다. 기업 사용자의 경우 업무에 꼭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이나 주변장치가 호환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구글을 통해 사전에 윈도우 10 호환성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편리하면서도 두려운 요소 중 하나는 윈도우 10은 기존과는 달리 기능 업데이트와 수정을 지속해서 제공하는 ‘진행형’ 버전이라는 의미다. 사용자가 직접 업데이트 여부를 선택할 수 없다. 일정만 미룰 수 있을뿐 어쨌든 늘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해야만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업데이트로 사고를 일으킨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용자라면 반가울 수가 없는 기능이다.

토픽 브리핑 | “아직은 낯선” 윈도우 10 활용 팁 모음

남은 시간은 일주일, 마음이 정해졌는가? 필자는 꼭 사용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하드웨어의 호환성 문제가 없는 한, 업그레이드하라고 말하고 싶다. 어쨋거나 윈도우 8과 8.1의 실패를 교훈으로 삼은 최신 운영체제이며, 유용한 기능들이 많다. 거기다 무료이기도 하다.

테크비디오 | “단 31일!” 윈도우 10에서 윈도우 7이나 8으로 돌아가는 방법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한 이후 정말 마음에 들지 않을 때 31일 동안은 윈도우 7이나 8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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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로 크롬 브라우저가 전 세계 PC의 절반 이상에서 사용하는 웹 브라우저로 등극했다. 넷애플리케이션즈에 따르면, 크롬의 사용자 점유율은 6월보다 2%p 증가한 51%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지난 6개월 중 4번째로 높은 수치에 그쳤다.

불과 1년 전 30% 미만이었던 크롬의 사용자 점유율은 1년 동안 무려 23.1%p나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2000년대 이후 브라우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웹 브라우저는 2015년 12월까지 왕좌를 유지한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2016년 7월부터 점유율 50%를 넘긴 크롬 두 가지가 됐다.



2016년 전반의 추세와 마찬가지로 크롬의 7월 점유율 증가는 대부분 마이크로소프트 브라우저에서 가져온 것이다. IE와 엣지의 점유율은 합쳐서 2.1%p가 떨어져 34.7%에 그쳤다. 애플의 사파리는 0.1%p가 하락한 4.5%를 기록했는데, 지난 12월 이후 최저치이다.

지난해부터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모질라 파이어폭스는 0.1%p 상승한 8.1%를 기록했다. 올해 5월 10%로 아래로 점유율이 떨어진 파이어폭스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크롬은 올해 들어 18.6%p나 증가하며 기염을 토하고 있지만, 이런 성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선물이나 다름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부터 IE 사용자에게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요구하며 구버전 IE에 대한 운영체제의 지원을 중단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도는 사용자들이 IE11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었지만, 새로운 브라우저를 선택해야 하는 사용자의 상당수가 IE를 버리고 크롬을 선택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의 기본 브라우저인 엣지에도 상당한 기대를 걸었지만, 윈도우 10 사용자의 선택은 달랐다. 7월 현재 윈도우 10 사용자의 엣지 사용율은 24%로, 1년 전의 36%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만약 크롬이 지금과 같은 추세로 성장한다면, 올해 12월이면 점유율 6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IE의 추락을 그대로 둔다면, 2016년 말 IE의 점유율은 27%로 떨어질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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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치우고 있다."
앤드리신 호로위츠(Andreseen Horowitz)의 제너럴 파트너 마크 앤드리신 등 데브옵스(DevOps) 분야의 리더들은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실제 많은 기업이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어가고 있다. 소프트웨어로 주 상품과 서비스를 관리하며 더 큰 경쟁력을 획득하기 위해서다.


Credit: Pexels

전문가들은 데브옵스가 소프트웨어를 먹어 치우고 있다고 입을 모아 주장한다. 코베로스(Coveros) CTO 톰 스티엠은 "5~10년 이내에 데브옵스가 주류 관행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엠은 "사람들은 데브옵스를 소프트웨어를 올바르게 개발하는 방법으로 인식할 것이다"며, "이런 측면에서 데브옵스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를 점령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큐어 코딩(secure coding)은 악의적인 해커가 악용할 수 있는 취약점 가운데 상당 수를 봉쇄하면서 데브옵스를 안전하게 감쌀 것이다. 데브옵스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앞당기면, 시큐어 코딩이 소프트웨어 완성을 지연시킨다는 주장이 힘을 잃게 될 전망이다.

개발자들이 코드를 수정하듯, 보안 취약점을 수정하는데 데브옵스의 많은 진입점을 이용하면, 시큐어 코딩이 데브옵스를 점령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의 기준으로 정착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X box) 최초 아키텍트이자 현재 CA테크놀로지스 CTO인 오토 버크스는 "데브옵스는 고객을 위해 최상의 결과물을 일궈내는 것으로 개발의 초점을 이동시키고 있다. 이런 시각에는 고객 신뢰를 구축해 유지하는데 보안이 아주 중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이 반영되어 있다"고 말했다.

가트너는 '2016년 가장 유망한 정보 보안 기술 10종'에 '데브옵스 보안 테스트'를 포함시켰다. CSO는 데브옵스가 왜 시큐어 코딩이라는 관행을 보급시킬 수 있는지 알아봤다.

시큐어 코딩을 위한 최고의 환경인 데브옵스
데브옵스가 소프트웨어를 감싸듯 시큐어 코딩이 데브옵스를 감싼다면, 데브옵스는 시큐어 코딩이 소프트웨어 개발의 기준으로 자리잡도록 만들 수 있다.

버크스는 "보안 개선은 데브옵스의 핵심 효과 가운데 하나다. 또한 데브옵스가 강력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고객들은 소프트웨어 경험이 개선되고, 여기에 보안이 기본 요소로 포함되기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많은 기업에서 데브옵스 자동화 기법이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를 앞당겨, 일정보다 앞서 소프트웨어가 완성되도록 만들었다. 동영상 엔터테인먼트 방송 산업의 선도주자인 넷플릭스(Netflix)는 데브옵스에 관한 연구 자료에 자주 등장하는 사례다.

넷플릭스의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개발한 클라우드 유지관리 서비스인 재니터 몽키스(Janiotor Monkeys)는 16분만에 코드를 점검한 후, 여러 지역에 완전하게 배포할 수 있다. 야후 전 CIO이자 사이브릭(Cybric)을 공동 창업자 마이크 카일은 "넷플릭스는 데브옵스의 속도와 민첩성을 대변한다. 이는 많은 산업에서 응용할 수 있는 개발 방식을 개척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데브옵스 현황 보고서(State of DevOps Report)에 따르면, 데브옵스 개발 방식과 방법론을 이용해 높은 성과를 내는 IT 조직은 낮은 성과의 조직보다 소프트웨어 배포 횟수가 200회 많다. 데브옵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횟수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배포를 늦추지 않고도 시큐어 코딩 관행을 도입할 수 있다.

카일은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의 일부로 CI(Continuous Integration)/ CD(Continuous Delivery)를 도입하면서 과거 수동이었던 부분을 자동화한다. 이는 놀랄 만큼 속도를 높인다. 따라서 여러 엔지니어가 여러 수동 작업을 조정할 때보다 보안 도구를 통합하는 것이 훨씬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이버 보안 엔지니어가 아주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업계는 인재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심지어는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데브옵스 기반 자동화는 시큐어 코딩 관행을 확대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큐어 코딩에 대한 반대를 무력화시키는 데브옵스
필요성에 대한 반대 의견, 적용 방법, 추가되는 비용, 배포의 지연, 출시일 연기 등이 시큐어 코딩이 관행으로 정착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이유들이다.

<VM웨어 관리자를 위한 데브옵스(DevOps for VMware Administrators)>를 공동 저술한 조쉬 애트웰에 따르면, 기업이 데브옵스를 도입하면, 소프트웨어 딜리버리 과정을 더 전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배포 이후가 아닌 배포 동안 위험이 위치한 장소와 이를 경감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데브옵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경쟁력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의 장점이 경쟁 기법을 압도하면, 보안 산업은 시큐어 코딩에 대한 베스트프랙티스를 데브옵스 파이프라인에 즉각 반영할 준비를 하면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애트웰은 "데브옵스와 기능적인 틀은 보안 전문가들이 코딩과 테스트에 적용할 수 있는 특정 보안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데브옵스는 효율성과 자동화를 통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약시켜준다. 또 기간 내 출시 횟수를 배가시키고, 경쟁력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시킨다.

첫 번째 기준으로 만들 대상
코베로스의 톰 스티엠은 시큐어 코딩을 데브옵스의 중심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 몇개의 오픈소스 도구를 추가하거나 더 종합적인 방법으로 가능한 많은 소프트웨어 빌드 분석과 스캐닝, 보안 설정을 추가한다.
- 팀이 가능한 쉽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동으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만들며, 테스트 결과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 관련 규칙과 기능을 개선하는 스캐닝과 분석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도구를 활용한다.
- 빌드 파이프라인에서 이들 보안 도구를 후원하고, 소프트웨어 전달 팀이 보안 개선의 가치를 이해하도록 지원한다.


버크스는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수명주기 동안 계속 시큐어 코딩 프로세스를 이용하고, 개발 초기에 자동화된 테스트를 이용하고, 보안 문제점을 찾아 수정하는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시큐어 코딩의 기회와 위험 요소
산업이 데브옵스를 기반으로 시큐어 코딩을 정착시킬지 아직 불확실하다. 애트웰은 "시큐어 코딩과 보안 프랙티스로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주기를 개선한다면 데브옵스 생태계에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괴적인 기술 변화들이 그렇듯, 일부 기업은 초기에 값비싼 교훈을 터득하고 있다.
또한 각 산업의 요구사항, 조직 별로 고유한 시장 기회 때문에 데브옵스 도입 경로를 찾아야 하는 기업들이 많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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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경우 윈도우 10에서는 프로그램이나 앱 삭제가 매우 간편해졌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전용 기본 앱은 예외적으로 삭제가 까다로운데, 어쩔 수 없이 유능한 써드파티 프로그램의 힘을 빌리는 방법을 써 보자. 사실 기본 앱도 쉽게 삭제할 수 있지만 윈도우 내에서 그 방법이 명확하게 나타나있지 않은 것뿐이다.

그러나 삭제 전에 다시 한 번 앱의 필요성을 따져봐야 한다. 대부분은 PC의 스토리지나 CPU 자원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작은 프로그램들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눈에 띄지 않게 하고 싶을 뿐이라면, 숨겨놓는 것도 방법이다. 시작 메뉴에서 타일을 우클릭하고, “시작 화면에서 제거”를 선택하면 앱이 사라진다.


이렇게 하면 시작 메뉴에서 앱이 보이지 않는다. 관심도 없는 뉴스 앱을 업데이트하느라 PC 자원을 쓰는 일도 없다. 다시 꺼내려면 시작 메뉴를 눌러 모든 앱 목록에서 찾아야 한다.


뉴스, 금융, 오피스를 설치하라는 알림 앱 등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삭제할 수 있다. 타일을 우클릭하고 ‘삭제’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영화 및 TV, 그루브 뮤직, 피플 앱 등에는 삭제 옵션이 없다. 이 경우에는 피리폼(Piriform)의 씨클리너(CCleaner)로 해결하자. 무료 버전도 가능하다.

프로그램을 받아서 왼쪽 메뉴에서 도구를 선택하고 서브 메뉴에서 삭제를 누른다. 여기에서 지우려는 앱을 선택하고 제일 오른쪽 삭제 버튼을 클릭한다.


씨클리너 앱 목록에 나타나지 않는 프로그램으로는 엣지 브라우저를 들 수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엣지 브라우저는 삭제 대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른 웹 브라우저를 기본으로 설정해 두고 ‘시작화면에서 제거’ 명령을 통해 작업표시줄이나 시작 메뉴에서 배제하는 방법을 택하자.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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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Uber)가 지도 기술에서 교통 패턴 데이터와 만나서 태우고 내려다 주는 정밀한 위치 등 좀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


Credit: Uber

모바일 차량예약이용 서비스업체인 우버는 지난해 미국에서 자체 차량 맵핑 기술을 소개했다. 구글 맵스의 전 수장이자 현재 우버에 채용된 브라이언 매클랜던에 따르면, 최근에는 다른 국가로 확장하기 위한 초기 형태를 멕시코에서 계획하고 있다.

매클랜던은 한 블로그 게시판에 "정확한 지도는 우버 서비스의 핵심이며 우버 사업의 근간이다"며, "우버는 처음에는 인터랙티브 디지털 지도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래서 우버는 우버 앱에서 사용되고 있는 구글 지도를 버리고 자체적인 새로운 지도를 만드는 데 5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7월 31일 한 유명인사의 말을 인용해 "이 새로운 지도는 전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운전사가 필요없는 차량을 위한 포석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버는 표준, 가용할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하는 대신 새로운 시장 확장을 위한 새로운 연구에 35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구글은 우버의 초기 투자자였지만 우버는 구글과는 독립적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와 같은 기술 개발을 밀고 나갔다.

우버는 자체 앱에서 자체적인 기술이나 서드파티 맵핑 기술들을 포함시키고 있다. 맵핑 기술 및 위치 정보 업체인 디카르타(deCarta)를 인수했으며, 지난 해 3월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맵(Bing Maps)에 사용된 기술을 인수하면서 이미지 수집 및 데이터 분석에 일하고 있는 약 100명의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도 흡수했다.

우버 첨단기술 부사장 매클렌던은 "기존 지도들은 좋은 출발점이지만 바다 지형과 같은 일부 정보는 우버에게는 그렇지 못하다"며, "우버는 전세계의 곳곳에서 자연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것이 상세한 지도나 도로명 표지판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버는 공식적인 성명을 발표한 바 없다. 이 지도는 우버의 자체 자율주행 자동차에 배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버가 이 지도를 자체 내부에서만 개발하고 있는 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맵핑 기술을 우버 사업에서 핵심 열쇠로 파악하고 있음이 명확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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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제국의 축복이 내릴 것인가? 안드로이드 누가가 8월 5일에 출시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 소문은 안드로이드에 대한 정보 유출과 소문을 전파하는 비밀 네트워크를 가진 에반 블라스에서부터 시작됐다.



안드로이드 7.0은 다음 달 발표된다. 넥서스 5 소유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누가는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넥서스 소유자들은 안드로이드 최신 제품들을 접할 수 있는 최초의 견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넥서스 5는 예외였다.

넥서스 6P, 5X, 6, 픽셀(Pixel) C, 그리고 9 등에서 최신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이다. 넥서스 플레이어(Nexus Player)는 더 이상 판매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 누가 베타를 위한 적당한 테스트 기기가 될 수 있다.

물론 8월 5일 업데이트는 보안 업데이트가 아닐 수 있다. 며칠 후나 다음 주 초에나 이를 보게될 수도 있다.

독자 가운데서는 반복적인 발표 행태 속에서 이미 알고 있는 이도 있을 것이다. 안드로이드 누가가 자신의 폰이나 태블릿 등에 업데이트되는 데에는 수개월이 걸릴 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현재 일부 기기들은 머시멜로우로 업데이트하고 있을 것이다.

이는 구글이 일부 제조업체들에게 누가에 대한 소프트웨어를 준비하는 시간을 주기 위한 프리뷰를 발표한 것으로, 이것에 희망의 불씨를 지핀 것일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을 수개월 기다릴 용의가 있는 사용자라면 분명 넥서스 6P, 5X, 또는 2개월 내에 나올 새로운 넥서스 폰을 검토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사용자들은 누가가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 어떤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 구매 욕구에 불을 지피는 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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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로 윈도우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이 종료됐다. 1년이라는 시간이 있었지만 미루고 또 미루다가 업그레이드를 놓친 사용자도 있을 것이다.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 할 방법은 공식적으로는 더는 없다. 그러나 약간의 편법을 사용할 수는 있다. 모든 방법을 다 확인해본 것은 아니지만, 만일 시도해보겠다면 어느 정도 양심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장애 보조 기술
정식 기간은 끝났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시서티브 기술을 사용한다면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점자 입력기, 점자 마우스 등 장애인 보조 주변장치를 사용할 경우다.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애인용 주변 장치를 사용하는 기기에 한해 7월 말까지인 업그레이드 기간을 보류하고 한동안 계속 무료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더버지의 톰 워렌은 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에서 실행 파일을 다운받고 실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피씨월드는 아직 이 방식을 시험해보지는 않았고 따라서 100% 보증할 수는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디넷의 에드 보트에게 장애 보조 기술용 업그레이드는 실제 보조 입력 기구를 쓰지 않는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 기간 따라잡기용으로 쓰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시간 재설정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 사용자들은 시간 기반 업그레이드에 폭넓게 사용되는 고전적인 수단을 제시했다. 시스템 시간을 7월 28일 이전을 되돌리면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윈도우 10 업그레이드가 마이크로소프트 서버와의 인터랙션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감안할 때, 실제로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면 놀라운 일이다. 피씨월드가 직접 테스트해보지는 않았으나, 만일 이 방법이 잘 작동한다면 아마도 오래지 않아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비정품 사용
마지막 방법은 언제든 변경될 위험이 있는 비권장 수단이다. 계속 비정품을 사용하면서 윈도우 10 제품 키를 활성화하지 않으면 된다. 사실 윈도우 10 비활성화 버전에 가해지는 제약은 PC의 개인 설정을 변경할 수 없다는 점뿐이다.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라이선스를 구입하지 말라고 권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은 마지막 방법도 하나의 수단이기는 하다. 또 실제로 작동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언제라도 비정품 윈도우 10 지원을 중단하고, 더 많은 제약을 가할 수 있다. 비정품 사용자는 윈도우 스토어에서 정품을 구입해 활성화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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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구글은 많은 면에서 과거의 마이크로소프트를 닮았다.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고, 다양한 업체의 하드웨어에서 실행되는 운영체제를 만든다는 점, 강력한 힘을 지녔고 모든 곳에 존재하며 애플 제품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반감과 분노의 대상이라는 점도 닮았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딱히 싫어해본 적은 없다. 윈도우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맥용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에 대해서는 수없이 많은 글을 써서 잘 알고 있다. 맥유저(MacUser)에서 처음으로 표지 기사를 썼는데, 그 기사는 시장을 주도했던 넷스케이프와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인터넷 익스플로러 간의 비교였다. 필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더 우수한 브라우저라고 결론을 내렸는데, ‘윈도우 95 = 매킨토시 '89’라고 쓰인 버튼이 대유행이었던 당시 큰 논쟁거리가 된 결론이었다.

따라서 현재의 구글을 보면서 1990년의 마이크로소프트를 떠올린다는 말은 구글을 괴물로 본다는 뜻이 아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워드 5.1을 사용하던 때처럼, 필자는 현재 많은 구글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메일은 지메일로, 일정은 구글 캘린더로 관리한다. 팟캐스트와 웹사이트 협업은 대부분 구글 시트와 구글 문서도구에서 처리한다. 지난 주 구글 I/O 키노트는 아주 훌륭했다. 이전 I/O 키노트와 달리 정돈되고 집중된 키노트였다.

그러나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가지 어리석은 행동으로 사용자들의 분노를 샀다. 현재 구글의 의사 결정도 사용자에 대한 존중보다는 구글 스스로의 뛰어남을 알리는 데 더 초점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90년대
90년대의 마이크로소프트를 회상해 보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제국을 건설하느라 여념이 없었지만 초창기에는 맥용 소프트웨어도 신경 써서 만들었다. 워드와 엑셀은 처음부터 맥과 함께 했다. 엑셀은 윈도우가 아닌 맥용으로 처음 나왔다. 당시 워드와 엑셀은 가장 인기 있는 써드 파티 프로그램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다가 1993년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맥용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버전을 출시했는데, 이 버전은 온전히 윈도우 코드 베이스를 기반으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리케이션의 친숙한 맥 버전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전혀 맥 애플리케이션같지 않은 프로그램이 대체한 것이다. 윈도우용 오피스를 맥으로 이식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왜 그랬을까? 윈도우의 위대함에 스스로 도취되어 맥 사용자들이 새로운 오피스를 가뭄의 단비처럼 반길 것이라 생각했는지, 아니면 맥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아 맥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더 이상 따로 만들 가치가 없다고 여긴 것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어쨌든 분노한 맥 사용자들은 이후 수 년 동안 구 버전 워드와 엑셀을 고수하거나 대안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필자도 90년대 중반 워드 6보다 나은 맥용 워드 프로세스를 찾기 위해 라이트나우(WriteNow), 니서스 라이터(Nisus Writer), 워드퍼펙트(WordPerfect) 등을 사용했다. 몇 년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맥 인터페이스 요소를 대폭 수용한 오피스 98을 출시하면서 사용자들의 마음을 달랬다.

iOS의 머터리얼 디자인

애플과 함께 구글 생태계도 사용하는 사람으로써 구글이 iOS용 앱을 계속 개발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구글의 iOS용 앱을 열 때마다 90년대 중반의 워드 6이 연상된다.

오만함, 자부심, 부가적인 작업에 대한 귀찮음. 이유는 모르겠지만 구글은 지금까지 iOS 앱을 만들면서 계속 머터리얼 디자인을 고집하고 있다. 워드 6이 맥 사용자에게 윈도우 요소를 강요한 것처럼 구글의 iOS 앱은 iOS 사용자에게 안드로이드를 강요한다.

iOS용 구글 문서도구를 열면 바로 머터리얼 디자인 세계가 펼쳐진다. 새 문서를 만들려면 화면 오른쪽 하단의 큰 빨간색 원을 두드려야 한다. 옵션 아이콘은 애플이 선호하는 가로 3점이 아닌 세로 3점 모양이다. 메뉴는 머터리얼 디자인 스타일로, 회색 배경에 흰색 카드로 표시된다.

구글 수석 디자이너 마티아스 두아르테는 2년 전 iOS에서 비표준 아이콘을 사용하더라도 그것은 "구글 브랜드의 일부"이므로 괜찮다고 말했다.

디자인의 우열을 가리자는 것이 아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앱이 당연히 안드로이드 앱처럼 보이길 기대한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용 애플 뮤직은 공유와 추가 옵션에 iOS 아이콘이 아닌 안드로이드 아이콘을 사용한다. 그렇다면 그 반대 역시 마찬가지여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구글 플레이 뮤직은 안드로이드에서나 iOS에서나 똑같은 디스플레이다.익숙한 느낌

사용자는 다양한 이유로 플랫폼을 선택하고, 일단 플랫폼을 선택하면 그 플랫폼에서 일관성을 느끼기를 원한다. 훌륭한 맥 앱은 맥 앱처럼 느껴지고, 좋은 윈도우 앱은 윈도우 앱처럼 느껴진다. 윈도우용 아이튠즈가 맥 앱처럼 느껴진다면 애플이 뭔가를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물론 윈도우만이 아니라 어느 플랫폼에서든 아이튠즈는 엉망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만일 안드로이드용 애플 뮤직이 iOS 앱처럼 느껴진다면 그건 명백한 오류다.
 


다른 운영체제에 참여한다는 것은 곧 다른 이의 영역에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만의 규칙을 고집하고 다른 운영체제의 디자인을 그대로 들고 들어오는 행위는 외국으로 여행 간 미국인이 모두가 영어로 말하고 미국 달러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만큼 오만한 자세다.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 구글이 ‘일관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온다. 머터리얼 디자인은 구글이 웹, 안드로이드, iOS 등 모든 곳에서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 케케묵은 이야기를 누군가 똑같이 했던 것 같지 않은가? 맞다. 마이크로소프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평소 맥 앱 사용자가 워드를 접할 때의 느낌보다, 윈도우에서 맥으로 넘어간 사용자들이 오피스를 접할 때 익숙한 느낌을 받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어리석은 생각인 것은 매한가지다.


앱 개발자는 항상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예를 들어 개발자 로렌 브리처는 트위티(Tweetie)라는 앱을 개발하면서 ‘당겨서 새로 고침’이라는 제스처를 고안했다. 그러나 구글은 iOS 앱에서 혁신을 하지 않고 단순히 안드로이드의 디자인을 iOS로 가져오고 있을 뿐이다.

구글 앱을 i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좋지만, 구글 앱 디자이너가 모범적인 iOS 구성원이 되는 데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몇 개월 사이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 구글 iOS 앱 전체에서 안드로이드 공유 아이콘이 사라지고 iOS 공유 아이콘(상자 밖으로 나가는 화살표)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두아르테 디자이너가 마음을 바꿨을까? 아니면 구글 디자이너들의 의사가 더 폭넓게 반영된 것일까? 어느 쪽이든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맥 사용자들은 90년대 중반 내내 마이크로소프트 앱의 대안을 찾는 데 시간을 소비했다. 2010년대 중반인 지금에 와서 다시 구글 iOS 앱의 대안을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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