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사태가 터진 지 꼬박 2주가 흐른 12월 17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두곳의 시장을 찾았다. 1930~1940년대 문을 열어젖힌 '아현시장' '마포공덕시장'이다. 설자리가 좁아졌다곤 하지만 여전히 서민의 삶이 녹아있는 재래시장. 이곳 사람들은 혼란한 정국 속에서 어떤 연말을 보내고 있을까. 어둠이 내리깔리던 오후 5시 아현시장에 들어섰다. 시장 입구부터 찬바람만 오갈 뿐 장보러 나온 사람은 드물었다. 빠른 걸음을 옮기던 주부 김서경(가명)씨는 "물가가 올라도 너무 많이 올라서 사람이 없는 게 아니겠냐"며 말을 이었다.
2. 12월 외국인 매도세에 휘청: '5만전자' 붕괴 빨간불
12월 셋째주 국내 증시는 테마주로 시작해 테마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3일부터 19일까지 주가가 100% 이상 오른 종목(한국정밀기계·코오롱모빌리티그룹 우)은 모두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였다.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도 코이즈(-37.78%), 이스타코(-36.84%) 등 이재명 테마주가 차지했다. 여기에 내년 1월 출범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도 각종 테마주를 양산하고 있다. 테마주로 높아진 증시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3. 15년 만에 1450원 뚫은 환율 : 정국 불안으로 변동폭 키워선 안 돼
정국 불안과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이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의 심리적 저항선 1450원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5원 치솟은 1453.0원으로 출발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이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F4 회의)를 열고 당국의 시장 개입을 예고했다. 이후 1448~1453원을 오르내리다가 1451.9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15년 9개월 만의 일이다. 이날 환율 급등은 미국 달러화 강세가 이끌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정책 전환을 예고한 게 도화선이 됐다.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면서 향후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혀 달러 초강세를 촉발했다.
4. "대통령이 찬물 끼얹었으니…" 12‧3 그날 이후 숙박업계의 한숨
"지금쯤이면 내년 4~5월 예약이 들어올 시기인데, 12·3 내란 사태 이후로 예약이 한건도 들어오지 않고 있다." 서울에서 10년 넘게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온 A씨는 계엄의 여파를 여실히 느끼고 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12월 말까지 묵는 투숙객이 가고 나면 게스트하우스가 텅 비지 않을까 걱정이다. A씨는 "메르스(2015년)부터 코로나19까지 모두 버텨냈지만 지금처럼 힘들었던 땐 없었다"면서 "탄핵안이 가결되긴 했지만 별로 달라진 건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5. 용산시대 3년만에 끝, 청와대 유턴? 與 일각 "尹 치명적 실수"
‘이곳 용산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이 시작됩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용산 시대’ 코너에 적혀 있는 문구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떠나겠다”며 당선인 시절이던 2022년 3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하겠다고 직접 발표했다. 그야말로 전격적인 결단이었지만, 이렇게 시작된 용산 대통령실 시대는 윤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할 위기에 처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4일 탄핵소추된 뒤 벌써부터 청와대로의 복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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