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출 자제 97%→65%…'약화된 거리두기' 집단감염 키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음에도,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은 한 달 전과 비교해 눈에 띄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90% 이상이 다중이용시설 출입이나 외출을 자제했으나 이 비율이 60∼70%대로 낮아졌다. 정부는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교회 내 소모임을 금지하는 한편 외식, 물놀이 등을 고위험 활동으로 제시하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8일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발표한 ‘코로나19 6차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율, 개인 방역 실천율 모두 앞선 조사 대비 하락했다. 6월 26∼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지난 일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가운데 ‘외출 자제’를 실천(자주+항상)했다는 응답은 65.6%로 나타났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한창이던 5월 13∼15일 조사된 5차 국민인식조사 때 응답률 97.4%보다 30%포인트 넘게 떨어진 것이다.외출 자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던 3차(3월 말), 4차(4월 중순) 조사 때 77%, 83.3%로 5차 조사까지 점차 높아졌다가 이번에 다시 낮아졌다.
2. 인천 여중생 피해자 가족…"순서 정해서 성폭행 저질렀다"
인천의 한 중학교 남학생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1명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과 관련, 여중생의 법정에 출석해 남학생들이 순서를 정해 차례로 범행했다고 증언했다.8일 인천지법 형사13부(고은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로 구속기소된 A군(15)과 B군(15)의 속행 공판에서 피해 여중생인 C양(15)의 오빠는 재판 내내 눈물을 흘리면서 어렵게 증언을 이어갔다.이날 C씨는 “(사건 발생 후인) 올해 1월 8일 피고인들을 만났을 때 B군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강간 순서를 정했다’라는 말을 했다”면서 “당시 B군은 (아파트 28층) 맨 위층으로 가자고 한 것도 자신이며 성폭행을 시도했는데 결국 못했다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B군은 지난 5월 열린 첫 재판에서 “(A군과) 공모한 사실이 없고 성폭행을 시도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A군은 성폭행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B군의 변호인이 반대 신문에서 “피고인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순서를 정했다는 말을 실제로 했느냐”고 묻자 C씨는 “그렇다”고 답했고, 검사도 “녹취에 해당 내용이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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