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지고 있는 카메라가 최고의 카메라라고 이야기 하곤 한다. 우리가 테스트 한 결과에 따르면, 그 카메라가 아이폰 7 플러스라면 딱 맞는 이야기일 수 있다. 듀얼 렌즈 카메라가 우리가 테스트했던 다른 스마트폰 보다 우수한 품질의 사진을 제공한다. 또 iOS 10.1의 포트레이트(아직 베타 버전) 모두는 큰 재미를 준다.
맥월드 소속 포토그래퍼인 아담은 아이폰 7 플러스를 테스트 해보고 싶어했다. 그래서 모델을 채용해 패션 사진 촬영을 테스트했다. 통상은 소니 a7R II와 캐논 50mm 렌즈를 이용하는 촬영이다.
조명이 충분한 실내와 부족한 실내 환경에서 테스트를 했다. 또 회사 근처의 여러 장소에서 야외 촬영을 했다. 모델인 알리나 리가 큰 도움을 줬다. 그리고 알란은 포트레이트 모드에 꽤 큰 인상을 받았다.
기사를 읽기 전 알아두어야 할 점은 포트레이트 모드가 아직 베타 버전이다. 따라서 이번 리뷰는 정식 리뷰는 아닌, 재미 삼아 한 테스트이다. 포트레이트 모드가 여러 다양한 조명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또 피사체에만 초점을 맞추고 배경을 흐리는 기능을 풀프레임 DSLR과 비교해보고 싶었다. 여기에 더해 아담은 안드로이드 사용자인데, 애플이 아이폰 7 플러스로 얼마나 큰 발전을 일궈냈는지 알고 싶어했다. 누가 비난을 할 수 있겠는가? 아래 결과물을 확인해보기 바란다. 클릭하면 사진이 확대되어 더 자세히 비교할 수 있다.
우리는 조명이 낮은 실내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심도 효과가 겨우 시작될 정도의 조명이다. 거리와 조명이 맞을 경우 화면에 노란색의 “심도 효과” 라벨이 표시된다.
위는 거리를 조금 멀리해 촬영한 사진이다. 아담에 따르면, 인물 사진은 통상 얼굴이 더 확대되어야 한다. 포트레이트 모드는 아이폰 7 플러스의 6.6mm 망원 렌즈를 이용한다. 조리개 값은 f/2.8이고, 광학 IS(Image Stabilization)가 없다. 따라서 노이즈가 조금 발생했다. 그러나 실내 사진으로 크게 나쁜 편은 아니다.
조명이 낮은 또 다른 실내 촬영 결과물이다. 오른쪽이 심도 효과를 줘서 촬영한 사진이다. 머리카락 일부가 흐리다. 그러나 덕분에 팔의 노이즈 가운데 일부가 부드러워졌다.
우리는 포트레이드 모드 기능과 품질을 확인하는데 목적을 뒀다. 따라서 위는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조명 환경은 아니다. 하지만 충분히 눈길을 끈다. 포트레이드 모드 기본 설정 값은 원본 사진과 '블러(흐리게 처리)' 사진을 동시에 보관한다. 그러니 시도를 해봐도 잃을 것이 없다.
이번에는 실내 조명을 높여 촬영을 했다. 아담은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심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거리를 테스트했다. 2.5미터 정도 거리의 결과물이 가장 좋았다. 그러나 3.6미터 거리에서도 어느 정도 심도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사진은 '블러' 효과가 많지 않다. 모델과 배경이 가깝기 때문이다.
클로즈업 촬영을 해봤다. 모델인 알리나의 얼굴을 떼어 놓는 포트레이트 모드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다. 얼굴 전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포토샵에서 마스크 처리를 한 것과 유사하다. (사진 왼쪽의)머리카락이 '블러'로 처리되어 있다.
DSLR로 촬영을 할 경우 얼굴 전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왼쪽 눈과 코, 오른쪽 눈에 동시에 초점을 맞출 수 없다. 그러나 아이폰 7 플러스는 이 모두를 동일한 초점으로 배치한다. 옷에 달린 어깨 끈과 카메라 렌즈의 거리가 더 가깝지만, 아이폰 7 플러스 카메라는 얼굴만 부각시키면서 이 부분을 흐리게 처리했다. 흥미로운 결과이다. 풀프레임 DSLR에서 기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야외로 나갔다. 오후의 햇살과 뒤편 건물의 유리창에서 반사된 빛이 마치 계획한 것처럼 이상적인 조명 환경을 제공했다.
이 사진의 경우에도 알리나의 머리카락 일부분이 '블러'로 촬영됐다. 물론 이를 통제할 수 있는 때도 있다. 바람이 덜 부는 상황, 헤어 제품을 사용할 때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번 테스트의 경우 항상 바람이 불었다. 크게 봐서 큰 문제가 없다. 모든 것을 분리시킬 수 없는 법이다.
심도 효과 때문에 셔츠의 텍스처도 조금 흐려졌다. 배경과 동일하게 '블러' 처리되어 조금 이상하긴 하다. DSLR의 경우 범위를 조정해 '블러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아담에 따르면, 포토샵에 능숙하면 소프트웨어로 블러 효과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아이폰 7 플러스가 실시간으로 사진 촬영 즉시 이런 블러 효과를 만든다는 것이 여전히 놀랍다.
촬영 동안 렌즈 플레어 현상이 발생하는 환경이 연출됐다. 그러나 이것 때문에 오히려 포트레이트 모드 촬영에서는 인물의 얼굴만 부각되고 나머지는 흐려진다는 점을 더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전경에 플레어 현상이 발생했지만 얼굴까지 확대되지는 않았다. 이에 포트레이트 모드로 블러 효과가 적용됐다.
아담이 알리나의 얼굴에 발생한 플레어 효과까지 함께 촬영한 사진이다. 우측 사진은 포트레이트 모드가 그녀 얼굴을 가린 사진이다. 머리 윗부분의 플레어 범위가 넓다. 그러나 아래로 내려가면서 좁아진다.
셔츠에도 '블러' 효과가 적용되어 있다. 이 사진의 경우 셔츠의 텍스처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얼마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웨트 셔츠를 입은 남편을 포트레이트 모드로 촬영한 적이 있다. 그런고 옷에 새겨진 로고에 적용된 블러 효과가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도 제한 신호판, 맥주를 마시고 있는 사람 등 배경에 시선을 분산시키는 요소가 있는 사진을 촬영했다. 시선을 분산시키는 요소가 있었지만, 포트레이트 모드는 모델인 알리나에게만 초점을 맞췄다. 초점을 맞춰 모델 옆 벽돌 벽의 '블러' 처리가 심하지 않은 것도 맘에 들었다. 머리카락도 선명하게 촬영됐다. 그러나 재킷의 스냅 단추와 지퍼 부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옷의 선예도(선명도)가 조금 손상됐다.
대부분 인물 사진은 세로 모드로 촬영한다. 그러나 iOS 10.1의 포트레이트 모드는 가로 사진도 지원한다. 이번에 촬영한 사진 중 가장 맘에 드는 사진 중 하나이다.
아이폰 7 플러스 포트레이트 모드로 촬영해 아담이 포토샵으로 보정을 한 사진이다.
iOS 10은 RAW 이미지 촬영과 내보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 또 애플의 기본 카메라 앱도 JPEG만 지원한다. 아담은 포트레이트 사진의 크기가 원본 사진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카메라 앱이 보관할 데이터, 버릴 데이터를 결정했다는 의미이다.
가까운 장래에 포트레이트 모드에 RAW 지원이 추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아담은 포트레이트 모드로 촬영한 사진을 JPEG로 내보내 보정을 했다. JPEG는 압축 파일이고, RAW 파일만큼 유연성이 많은 편집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때론 심도 효과가 없는, 선예도 높은 사진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위의 베이 브릿지 배경 사진을 예로 들 수 있다. 어쩌면 유명한 랜드마크를 흐리게 처리하기 꺼리는 심리가 이유일 수도 있다.
아담은 포트레이트 모드로 촬영한 베이 브릿지 배경 사진을 보정, 모델의 스웨터 및 청바지의 텍스처를 더 선명하게 만들었다.
아담은 보정한 아이폰 7 플러스 포트레이드 모드 사진과 소니 a7R II 사진을 나란히 배치했다. 그리고 사무실의 여러 사람들에게 어느 사진이 스마트폰이 아닌 진짜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인지 물었다. 그러자 정확히 알아 맞추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
위는 골목길에서 촬영한 클로즈업 사진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사진 중 하나이다. 그러나 배경과 피사체 거리가 가까워 '블러' 효과가 많지는 않다. 블러 효과가 머리카락 끝 부분과 셔츠와 셔츠 깃의 텍스처를 지나치게 흐리게 만드는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는 사진이다.
그러나 아담이 포토샵에서 사진을 보정하자, 선명함을 일부 되찾을 수 있었다.
왼쪽은 보정한 포트레이트 모드 사진, 오른쪽은 소니 a7R 사진이다. 이 한 장의 사진이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비디오 팀의 카메라 전문가들도 속았다. 아이폰 7 플러스 사진을 DSLR 촬영 사진으로 착각한 것이다. 흩날리는 머리카락 부분을 확인해 맞출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부분은 큰 차이가 없을 만큼 품질이 높다.
아담 또한 포트레이트 모드가 아직 베타 버전이기는 하지만 아이폰 7 플러스의 이 기능을 부러워했다. 완벽하지는 않다. 애플이 향후 버전에서 어떤 개선을 가져올지 기대해 본다. 어쨌든 스마트폰으로 이런 촬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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