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7 플러스는 현재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최고의 아이폰이다. 아이폰 7처럼 아이폰 6s 플러스에서 바로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그런 스마트폰은 아닐 수도 있다. 2017년을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10주년을 맞아 OLED 등 큰 변화가 도입될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폰 7 플러스는 아주 우수한 디스플레이, 오랜 배터리 사용 시간, 인상적인 듀얼 렌즈 카메라를 자랑한다. 지금 당장 업그레이드를 해도 결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결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서 반복해 설명할 계획은 없지만, 앞서 아이폰 7 리뷰에서 불평했던 동일한 문제점(새 홈 버튼, 사라진 헤드폰 잭 등)을 갖고 있다. 딱 한 가지만 반복해 불평하겠다. 홈 버튼이다. 사용한지 몇 주가 지났지만 새 홈 버튼이 익숙해지지 않는다. 클릭했을 때 느낌이 이상해 과거 물리적 홈 버튼의 선명한 클릭 소리가 그립다.
그러나 아이폰 7 플러스는 더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더 길어진 배터리 사용 시간, 인상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듀얼 렌즈 카메라, 아직 베타 버전이지만 금상첨화인 '포트레이트(Portrait)' 모드를 예로 들 수 있다.
큰 화면과 우수한 성능
스크린은 밝고 선명하며, 화려하다. 밝은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하게 화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스피커 볼륨은 적당히 크다. 덕분에 비디오 시청에 적합한 미니 패블릿 역할을 한다. 스포티파이 음악 스트리밍 품질은 불만이다. 그러나 주방에서 일을 하면서 팟캐스트를 듣는 것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그 전에는 5.5인치 아이폰을 이용하지 않았다. 아이폰 7 출시 전에는 4인치 아이폰 SE를 만족스럽게 사용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이폰 7 플러스 대신 아이폰 7을 선택한 것이 조금 후회된다. 휴대하는 아이폰은 작은 크기가 좋다. 그러나 실제 사용에 있어서는 아이폰 7 플러스가 훨씬 유용하다. 5.5인치 화면을 사용한 후 아이폰 7과 아이폰 SE가 장난감처럼 생각될까 걱정했었다. 그러나 SE는 정말 작았지만, 아이폰 7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둘 모두 A10 퓨전 칩이 내장되어 있어, 긱벤치(Geekbench) CPU 테스트 점수가 비슷했다. 7 플러스가 조금 더 높다. 긱벤치 4에 따르면, 새 아이폰에 내장된 2.34GHz A10 퓨전 칩은 싱글 코어 테스트에서 2013 맥북 에어를 능가했다. 아이폰 7과 7 플러스는 고사양 사진 편집 도구인 어도비 라이트룸(Adobe Lightroom), 게임인 CSR 레이싱(CSR Racing) 2 실행, 앱 스토어 다운로드와 업데이트 설치까지 모든 것이 빠르다.
최고의 카메라
필자는 카메라 전문가가 아니다. SLR을 소유한 경험이 없다. 조리개, 셔터 속도, 초점 거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만 갖고 있다. 그래서 카메라가 알아서 좋은 사진을 촬영해주기 원한다. 그냥 피사체에 사진 셔터를 누르면 좋은 사진이 촬영되기 원한다. 그런데 아이폰 7 플러스는 정말 좋은 사진을 선물한다.
조명이 부족할 때 사진 품질이 최고이다. 카메라 앱이 2개 렌즈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결합하고, 광학 IS(Image Stabilization, 손떨림 방지) 기능이 안정적인 사진 촬영을 돕고, 광각 렌즈의 f/1.8이라는 조리개 값이 아이폰 6s의 f/2.2보다 더 많은 빛을 투사시키기 때문이다 (망원 렌즈 조리개 값은 f/2.8).
iOS 10.1에 도입된 포트레이트(배경을 흐리게 처리하는 인물사진 모드) 모드는 아이폰 7 플러스가 2개 렌즈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렇지만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iOS 10.1과 기능 모두 베타 버전이기 때문에 이번 리뷰에는 반영하지 않았다. 어쨌든 아이폰 7 대신 아이폰 7 플러스를 선택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카메라이다. 특히 포트레이트 모드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조명 하나만 켜진 어두운 방에서도 색상이 선명하고 노이즈 없이 촬영됐다.
카메라 앱의 나머지 모드처럼 쉽게 피사체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모드를 활성화 시키면, 56mm에 해당하는 6.6mm 망원렌즈가 줌인 된다. 그리고 카메라가 피사체를 찾고, 조명이 적합할 경우 피사체는 선명하게, 배경은 흐리게 만든 미리보기를 제시한다. 사진을 촬영했을 때 '피사계 심도 효과'라는 라벨이 표시되면 인물사진 모드로 촬영이 된 것이다. 조명이 충분하지 않으면 경고가 뜬다. 야외 촬영에 더 적합하다. 실내 촬영의 경우 조명이 부족해 노이즈가 생길 수 있다.

아이폰 7 플러스로 패션 모델을 실내와 실외 촬영한 결과물을 별도 기사로 게시할 예정이다. 결과물이 아주 놀랍다(위 사진 참조). 그러나 포트레이트 모드가 아직 베타 기능이기 때문에 이번 리뷰에는 반영하지 않았다.
아이폰 7 플러스의 카메라 앱 셔터 위에 토글 버튼 하나가 있다. 1x 또는 2x 등 10x까지 확대할 수 있는 버튼이다. 아마 1x 촬영과 2x 촬영에 각각 광각 렌즈와 망원 렌즈를 이용하고, 2x가 초과하면 디지털 줌을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다. 카메라 앱은 광각 렌즈를 이용하고, 상황에 따라 2x에도 디지털 줌을 이용한다. 이런 방식으로 망원 렌즈를 이용할 때보다 더 나은 품질의 사진을 제공한다. 필자는 사진 품질이 좋기만 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카메라 앱이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에 만족한다. 옵스큐어 카메라(Obscura Camera) 및 매뉴얼(Manual) 등 서드파티 카메라 앱은 아마 사용자에게 더 많은 설정 옵션을 제공하고, RAW 촬영을 지원할 것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
필자는 아이폰을 하루 온 종일 사용하지 못해 골치를 앓은 적이 많다. 특히 오후와 저녁 동안 아이폰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아이픽스잇(iFixit)의 리뷰에 따르면, 아이폰 7 플러스의 배터리는 2900mAh로 용량이 크다. 또 iOS 10의 절전 기능까지 더해져 아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7 플러스를 100% 충전하고, 밝기와 볼륨을 각각 50%로 설정한 후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한 영화를 비디오 앱으로 재생했다. 배터리 잔량이 50%가 되기까지 시간이 7시간 55분이었다. 아이폰 7도 7시간 26분으로 큰 차이가 없다.
긱벤치 3에는 배터리 벤치마크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을 이용, 아이폰 배터리 잔량이 100%에서 80%로 떨어지는 시간을 측정했다. 아이폰 7 플러스는 1시간 55분 8초가 소요됐다(긱벤치 점수는 1150점). 그리고 아이폰 7은 1시간 42분 11초(기그벤치 점수 1021점)였다. 아이폰 7 플러스의 배터리가 아이폰 7의 1960mAh(7.45와트시)보다 크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말이 되는' 결과이다.
더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이 필요하다면 아이폰 7 플러스를 선택해야 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가장 긴 아이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폰 7의 배터리 성능이 유사하다는 점에 놀랐다. 어느 모델을 선택하든 기존 아이폰보다 충전 횟수가 줄어들 것이다.
기타
아이폰 7 플러스는 이밖에도 많은 '작은 즐거움'을 선물한다. 예를 들어, 아이폰 6의 3D 터치 기능은 유용한 기능이 아닌 '보여주려는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iOS 10이 이를 바꿔 놓았다. 카메라 외에 아이폰 7 플러스에서 돋보이는 기능은 알림 센터에서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확인하는데 그치지 않고, 보관을 하거나 답장을 보내는 기능이다. 이는 시간을 절약시켜 주는 기능이다. 또 한 손을 이용한 훨씬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아이폰 7 플러스의 큰 화면을 탐색할 수 있다.
애플이 새로 도입한 유광 제트 블랙 칼라 모델은 아주 좋다. 후면을 알루미늄으로 처리한 모델(로즈 골드, 골드, 실버, 마테 블랙)보다 조금 더 미끄러운 편이다. 플라스틱 소재인 아이폰 5c를 연상시킨다. 칭찬으로 하는 말이다. 몇 주 정도 사용하자 작은 스크래치가 생겼다. 하단 구석에 스크래치가 많았다. 그러나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유심히 쳐다봐야 알아 챌 수 있는 스크래치이다.
제트 블랙 모델은 케이스가 없는 것이 낫다. 그러나 지문이나 때가 잘 묻는다는 단점이 있다. 애플은 고급스러운 49달러짜리 아이폰 7 플러스 가죽 케이스를 보내줬다. 볼륨 부분에 금속 소재 버튼이 있고, 전화기를 깨우는 버튼이 있다.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클릭했을 때 느낌도 만족스럽다.
결론
아이폰 7 플러스는 아이폰 7에 앞서 이 제품을 추천하도록 만드는 좋은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또 긴 배터리 사용 시간도 장점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그러나 성능과 속도, 새로운 색상 등 장점이 많다. 더 저렴한 32GB 용량 모델에는 제트 블랙 색상이 없다. 하지만 어떤 아이폰 7 플러스 모델이든 애플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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