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카카오 산하의 디지털 음원 서비스 멜론은 인공지능(AI) 음악검색 서비스인 '멜론 스마트 아이'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 아이는 모회사 카카오의 음성 인식 기술을 토대로 대화형 조작체제를 갖췄다. 스마트폰에서 '가수 아이유가 부른 여름날에 어울리는 노래를 찾아줘' 등으로 주문하면 AI가 이를 이해하고 곡을 찾아준다.
음악에 특화한 'AI 비서'인 셈이다.
멜론 스마트 아이는 현재 아이폰용 멜론 앱(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에 먼저 도입됐고 안드로이드폰 버전은 이번 달 중순 이내로 나온다.
멜론 운영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국내 1위 음원 서비스로서 장기간 음악 소비에 관한 빅데이터(대용량 전산자료)를 축적해 AI의 검색 정확도가 높다"며 "원하는 노래가 잘 생각나지 않을 때나 손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음악을 즐기고 싶을 때 등에 매우 유용한 기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아이는 카카오가 개발한 범용 AI 플랫폼(기반 서비스)인 '카카오 아이'가 밑바탕이 됐다. 카카오 아이는 음성 인식, 시각 인지, 대화형 조작체계, 검색 자동 추천 등 AI 기능을 모은 플랫폼으로 스마트폰 서비스, 웹사이트,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에 고루 쓸 수 있다.
t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8/11 09: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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