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본인이 밤늦게 다운로드 및 설치하는 윈도우 10 보안 업데이트 관행을 싫어하더라도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를 탓할 일이 아니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리검 영 대학교(Brigham Young University)가 구글과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모든 컴퓨터 사용자 중 90%가 보안 경고 및 다른 알림을 무시하며, 특히 다른 업무로 바쁜 경우에 무시하는 경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MRI 테스트 결과 다른 작업을 하는 도중에 경고 메시지가 나오면 신경 활동이 저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용자 중 74%가 웹 브라우저 창을 닫을 때 나타나는 보안 메시지를 무시하며, 79%가 동영상 시청 중 나타나는 메시지를 무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용자 중 87%가 확인 코드를 정확히 입력하느라 집중하는 도중 나타나는 팝업창을 무시했다.

이번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 브리검 영 대학교의 정보 시스템 전공 교수 안소니 반스는 “우리는 뇌가 멀티태스킹을 아주 잘 처리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사용자들이 무엇을 하는지 고려하지 않고 이런 메시지를 표시하고 있다. 이런 메시지가 사용자를 지속해서 방해하며, 우리의 결과는 이런 메시지를 무작위로 표시하는 것의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윈도우 10의 윈도우 업데이트는 백그라운드에서 패치를 다운로드하고 PC를 사용하지 않을 때 설치한다.

하지만 동영상이 끝나거나 페이지 로딩을 기다리거나 웹사이트와의 상호작용 직후에는 경고 메시지를 더 잘 주목하고 더 많이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구글에 제출되었으며, 사용자들에게 악성 웹사이트를 더 잘 경고하기 위한 윈도우용 크롬 브라우저 내의 연구에 적용될 예정이다.

중요한 업무를 하고 있을 때 컴퓨터에서 나타나는 경고 메시지를 무조건 ‘확인’ 혹은 ‘무시’를 눌러 넘어가는가? 만일 이것이 특정 앱 혹은 운영체제의 업그레이드 메시지였다면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업데이트 때 한 ‘꼼수’를 기억하라.) 한밤중에 PC가 혼자 재부팅되는 윈도우 10 보안 업데이트가 달갑지 않을 수도 있지만, 편리함과 보안 사이에서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 아닐까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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