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충동적으로 도망갔던 것…자수하려 했다” 정한근의 눈물
“아버지에게 누를 끼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움직였습니다.”해외도피 21년 만에 붙잡혀 국내로 송환된 고(故)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4남 정한근 씨는 18일 서울중앙지법 408호 법정에서 열린 심문기일에서 자신의 도피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윤종섭)는 이날 정씨가 1998년 7월 중국을 시작으로 홍콩 미국 에콰도르를 거쳐 지난 6월 체포되기 전까지의 과정을 정씨에게 물었다.재판부 등에 따르면 정씨는 1998년 7월 9일 재판을 앞두고 중국으로 도주한 후 홍콩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정씨는 친구 유모씨의 여권을 이용해 미국에서 시민권 신분으로 거주했다고 한다. 그가 에콰도르로 넘어간 건 2017년쯤이다. 정씨는 지난 6월 18일 파마나를 경유해 미국으로 가려다 파나마 이민청에 체포됐고, 브라질 두바이 등을 거쳐 한국으로 송환됐다.정씨는 “결과적으로 범죄가 돼버렸지만 당시에는 상황 자체에서 도피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며 “구체적 계획 없이 충동적으로 한국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재판을 받고 언젠가 나오면 제 문제를 해결해주고 나면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이렇게까지 길어지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이어 “자수할 생각으로 주변을 정리하고 최종적으로 거취를 정하려던 차에 잡혔다”며 “파나마에서 그런 식으로 잡혀서 들어오기 싫었지만 ‘아버지가 고향에 가고 싶어서 나를 데려가는구나’ 생각해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2. EBS '보니하니'가 쏘아올린 아동·청소년 연예인 인권
"EBS는 제작 가이드라인의 어린이·청소년 출연자 인권보호 관련 내용을 대폭 보강하고 구체적인 보호 규정을 만들어 제작에 활용하겠습니다."지난 10일 EBS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청소년 출연자에 대한 성희롱과 폭력적인 장면이 논란되자 13일 EBS 측이 김명중 사장의 사과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약속한 내용이다.김명중 사장은 EBS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번 사고는 출연자 개인의 문제이기에 앞서 EBS 프로그램 관리 책임이 크다"면서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제작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제작 전 과정에 걸쳐 엄중히 점검하고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EBS는 처음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제작진이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 "매일 생방송을 진행하며 출연자들끼리 허물없이 지내다 보니 심한 장난으로 이어졌다"는 무책임한 해명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EBS가 뒤늦게나마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은 점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EBS뿐만 아니라 모든 방송사에서 아동·청소년 출연자들에 대한 인권 침해 문제가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
* 출처 : https://new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