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씨 폭력? 지구의 성격이 살벌하게 바뀌고 있다" 남재철 기상청장
언제부턴가 날씨가 우리를 사정없이 공격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극지의 한파가 물러가니 미세 먼지가 허공을 뒤덮고, 더위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나니 이내 태풍이 덮쳤다. 올 여름 수은주가 39~40도까지 오른 건 비단 한반도뿐 아니다. 독일도 올여름 100년 만에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북부, 호주, 아프리카, 중동까지 이어진 전 지구적 폭염으로 농작물이 마르고, 가을엔 밀과 오렌지 가격 폭등 등
식량 대란이 기다리고 있다. 전 세계는 지금 날씨와 전쟁 중이다. 재난은 느리고 조용하게 올 줄 알았지만, 할리우드 영화 속 기상학자의 경고처럼
훨씬 빠르고 극적으로 오대양 육대주를 덮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기상센터는 기상 위성을 쏘아 올리고, 슈퍼컴퓨터로 100년간의 빅데이터를
동원해 이상 기온과 대치 중이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 애니 프루의 ‘시핑 뉴스'에서 묘사된 터프한 비바람이 척박한 뉴펀들랜드가 아니라 폭염이
가시지 않은 도심 곳곳을 머물다 지나갔다.
말이 안 될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마침내 한풀 꺾였다. 이제야 익숙한 여름 날씨 같다. ‘홈케이션(Home+vacation)’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무더위 탓에 실내에서 머무는 것이 차라리 나은 기간이었지만, 이젠 슬슬 돌아다닐 만한 기온이다. 산이나
바다 어디를 찾아도 덥긴 해도 견딜 만한 정도는 됐다. 그동안 너무 더워 눈에 들어오지 않은 여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을 듯싶다.
한국관광공사가 더위가 한풀 꺾인 이맘때 걸을 만한 길을 추천했다. 경남 남해 바래길은 거대한 섬인 남해를 한 바퀴 도는 걷기 길로 ‘바래’는
옛날 남해의 어머니들이 가족 생계를 위해 바다가 열리는 물때에 맞춰 갯벌과 갯바위 등에서 해산물을 손수 채취하는 작업을 일컫는 토속어다. 총
10개 코스로 이루어진 남해바래길 중 앵강만을 따라 걷는 2코스 앵강다숲길은 14.6㎞로 남해바래길 안내 소책자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을 정도로
남해바래길의 대표 코스다. 바다를 마주한 계단식 논으로 유명한 가천 다랭이마을을 출발해 홍현마을과 미국마을, 앵강다숲마을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마을을 따라 걷다 보면 아름다운 남해 바다와 그림 같은 해안 절벽은 물론 방풍림으로 빼곡한 소나무 숲과 남해의 청정 갯벌까지 만날 수
있다.
3. 전국 돌풍·벼락 동반 비...많은 곳 200mm↑
현재 충청과 남부 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강한 비구름대가 남부 지방을 지나고 있는데요. 경남 함안에는 시간당 60밀리미터
이상의 물폭탄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남 보성과 구례, 경북 경주에도 시간당 40밀리미터 이상의 세찬 비가 오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부산과
울산, 대구, 등 영남 일부와 전북 남원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요. 특히 경남 진주와 사천, 함안, 전남 구례와 순천에는 호우경보가
발효중입니다.
산간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어서 안전사고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지금 서울은 맑은
하늘인데요. 비가 언제쯤 내릴지 앞으로의 비 시점, 그래픽으로 확인해보시죠.
*출처 : http://new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