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M'에서 쓰이는 게임머니(가상화폐) '다이아'를 싸게 대리로 구매해 주겠다며 업체가 이용자들에게 돈을 받은 후 잠적한 사기 사건이 벌어졌다.

19일 리니지M 사용자 커뮤니티에 따르면 '오나라 대리결제 사이트'(www.onara79.com)라는 사설 대리결제업체가 최고 10% 할인 가격으로 다이아를 사 주겠다며 사용자들을 모았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지난주부터 이 업체 사이트는 정상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이 업체는 모 BJ가 진행하는 리니지M 인터넷 방송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홍보를 하면서 다른 대리결제 업체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수법으로 이용자들을 모으고 카카오톡으로 거래를 유도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카카오톡 문의에 대해 조롱하는 답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8억∼13억원 수준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수천만원 손해를 본 피해자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피해자들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 결제는 신용카드가 없거나 고액 결제를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게임머니나 아이템 등을 대신 구매해주는 것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 정상 경로를 통하는 경우보다 조건이 유리한 경우가 많지만, 정상적인 결제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한 거래가 보장되지 않는다.

사기 피해자가 업체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사기 피해자가 업체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엔씨소프트는 16일 홈페이지에 '계정공유에 따른 피해 및 비밀번호 변경 안내'라는 안내문을 올리고 "대리결제/대리육성 등 비정상적인 게임 이용에 따른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회사는 "계정공유 중 발생한 약관위반행위에 대한 모든 책임은 약관위반행위 당사자 및 계정명의자인 회원이 함께 부담하며, 양 당사자 모두의 계정에 제재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latid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7/19 19: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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