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를 어린이의 손으로부터 보호하는 두 가지 방법

Ben Patterson | PCWorld

어린아이는 어찌된 영문인지 비싸고 귀중한 물건일수록 잘 집어 든다. 필자의 15개월된 딸은 침이 잔뜩 묻은 손으로 아이패드를 만지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게다가어린이용 앱은 쳐다보지도 않고 바로 사파리와 메일 앱을 실행한다.

아이가 있는 집을 위한 케이스도 있지만 그런 케이스는 크고 거추장스러운 경우가 많다. 게다가 “홈” 버튼을 잠그는 기능이 있다 해도 필자가 아는 15개월 된 아이들은 모두 10초만에 스마트폰 케이스의 잠금 장치를 풀어버린다.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 모두 어린이 보호 기능이 있지만 단순히 스위치 하나를 켜는 간단한 동작으로 활성화할 수는 없다. 한참 동안 웹과 메시징, 앱 구매, 기타 성인용 기능을 찾아 일일이 차단해야 한다. 나중에 다시 활성화할 때도 똑같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 아예 아이 전용으로 사용하는 구형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라면 한 번 설정해두고 잊으면 되지만 본인이 사용하는 기기라면 일일이 잠갔다 푸는 과정을 반복하기란 쉽지 않다.

그 대신 단말기를 일시적으로, 신속하게 잠그는 두 가지 방법(하나는 안드로이드, 다른 하나는 iOS 사용자용)이 있다. 설정 메뉴로 번거롭게 들어가지 않고도 아이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이다.

안드로이드 : 화면 고정하기
최신 안드로이드(특히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이상을 구동하는 제품)에는 앱을 화면에 고정시키고, 버튼 조합을 올바르게 누르기 전까지는 홈 화면으로 가거나 뒤로가기, 멀티태스킹 제어를 할 수 없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우선, 설정 > 보안으로 들어가서 ‘화면 고정’ 옵션을 활성화한다. 그 다음 고정할 앱을 실행하고, 화면의 아래 오른쪽에 있는 멀티태스킹 버튼(미리보기 버튼)을 누른다. 멀티태스킹 화면이 나타나면 앱 카드를 스크롤한 다음 초록색 고정 버튼을 탭한다.
이제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아이에게 주어도 된다. 다른 앱으로 전환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하다.

앱 고정을 해제하려면 뒤로가기와 멀티태스킹 버튼을 동시에 누르고 유지한다.

원한다면 잠금해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설정할 수도 있다. 자녀가 뒤로가기와 멀티태스킹 버튼을 동시에 누를 줄 알아도, 비밀번호를 입력하기 전까지는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설정 > 보안 > 화면 고정에서 ‘화면 고정 해제 시 기기 잠금’을 활성화하면 된다.

 


 

iOS: 사용법 유도
사용자 프로필을 설정해서 전환하는 기능은 애플이 시급히 안드로이드에서 베껴야 할 기능이다. 그러나 당장은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에서 사용자를 전환하는 기능은 없다.



다행히 다른 방법으로 사용법 유도가 있다. 특정 앱을 어린이가 사용해도 안전하도록 일시적으로 설정하는 기능이다.

사용법 유도를 켜면 홈 키, 볼륨 버튼, “대기” 버튼, 그리고 특정 터치스크린 영역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

특정 앱에 대해 사용법 유도를 구성하면(iOS는 여러 앱에 대한 사용법 유도 설정을 기억함) 홈 버튼을 세 번 클릭하는 동작으로 해당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의 “제한된” 프로필만큼 편리하진 않지만 그래도 꽤 근접하다.

설정, 일반, 손쉬운 사용으로 들어가서 아래로 스크롤해 학습 메뉴 아래의 “사용법 유도”를 두드리고 스위치를 켠다.

그 다음 사용법 유도를 암호로 잠가야 한다. 숫자로 된 PIN, 또는 기기에서 지원할 경우 터치 ID를 사용할 수 있다. 암호 잠금을 설정하지 않으면 홈 키를 세 번 두드려 사용법 유도를 끌 수 있는데, 아이들은 십중팔구 그 방법을 알아낸다.

홈 화면으로 돌아와서 아이의 손으로부터 보호할 앱을 연다. 필자의 경우 코이 폰드(Koi Pond)다. 딸아이가 물고기에게 먹이 주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홈 키를 세 번 두드린 다음 터치스크린에서 비활성화할 영역을 원으로 그린다. 예를 들어 코이 폰드에는 모서리에 작은 설정 버튼이 있는데 아이가 이 버튼을 곧잘 누른다. 주변을 원으로 그리면 그 부분이 비활성화된다.

옵션 버튼을 두드리면 여러 가지 옵션이 표시된다. 여기서 사용법 유도 모드에서 활성 상태로 유지할 항목을 선택한다. 대기/재시작 버튼부터 움직임 감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설정 또는 버튼을 선택할 수 있다. 사용 시간을 제한하기 위한 타이머 설정도 가능하다.

마쳤으면 시작 버튼을 누르고 안심하고 아이에게 기기를 넘겨주면 된다(침이 묻는 것은 어쩔 수 없음). 원래 상태로 되돌리려면 홈 버튼을 세 번 클릭하고 암호를 입력하면 된다.

참고: 아이가 홈 키를 세 번 클릭하고 틀린 암호를 입력할 경우 다시 사용법 유도 모드 해제를 시도하려면 10초를 기다려야 한다. 다시 시도해서 실패하면 60초를 기다려야 한다. 또 실패하면 3분을 기다려야 한다. 즉, 아이가 계속 암호 입력을 시도한다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빼앗는 편이 좋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원문보기:
http://www.itworld.co.kr/news/104802?page=0,1#csidx28a390dd8ec8335bf25abd62b2042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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