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프로젝트 타이탄 중단…”드론보다 풍선 기구가 더 효율적”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타이탄 프로젝트를 접었다. 타이탄(Project Titan)은 태양광 무인 비행기를 이용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프로젝트였다.



알파벳은 오지에 인터넷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타이탄 대신 풍선 기구를 이용한 프로젝트 룬(Project Loon)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14년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Titan Aerospace)를 인수하고, 2015년 말 신생 드론 업체의 개발팀을 자사의 엑스 리서치 랩으로 데려왔다. 엑스 리서치 랩은 알파벳의 대담한 프로젝트들을 키우는 곳으로, 드론 기반의 배송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윙(Project Wing) 등이 대표적인 예다.

고고도 무인비행기를 사용해 인터넷 액세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가 막을 내린 데는 프로젝트 룬과의 비교 평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알파벳은 발표문을 통해 “현재 단계에서 프로젝트 룬의 경제적 기술적 실현 가능성이 시골이나 오지를 연결하는 훨씬 더 유망한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또 타이탄 프로젝트의 팀원들은 프로젝트 룬이나 프로젝트 윙 등 엑스 리서치 랩의 다른 프로젝트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파벳은 인터넷 신호를 지구로 쏠 수 있는 위성에도 투자했다. 2015년 구글은 엘론 머스크가 개인 회사로 로켓과 우주선의 설계와 생산, 발사를 연구하는 스페이스엑스(SpaceX)에 투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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