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애플워치가 이용자의 당뇨병 보유 여부를 진단하는 정확도가 85%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와 CBS 등은 7일(현지시간) 앱 개발업체 카디오그램(Cardiogram) 설립자 브랜던 밸린저의 임상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카디오그램과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가 공동 진행하는 연구의 하나인 이번 연구는 1만4천 명의 애플워치 이용자의 자료를 이용했으며 애플워치의 심장박동 수 센서를 이용해 462명이 당뇨병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일반 심장박동 수 센서에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추가적인 장비 없이 당뇨병을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첫 대규모 연구다.
초장기적 심혈관계 질환 연구인 '프레이밍햄 심장연구'의 2015년 조사에 따르면 안정시 심박 수와 심박변이도는 당뇨병과 고혈압을 예측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앞서 밸린저 설립자는 카디오그램의 AI 기반 알고리즘이 적용된 애플워치를 이용해 비정상적 심장박동을 97% 정확도로 발견했으며 수면 무호흡증과 고혈압을 각각 90%와 82% 정확도로 찾아낸 적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 1억여 명이 당뇨병 전증이나 당뇨병에 걸렸으며 이들 4명 중 1명 이상이 진단을 받지 않았다.
당뇨병 관련 질병을 조기 발견하면 손쓸 수 없을 정도가 되기 전에 질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밸린저 설립자 등 연구진은 향후 센서를 통해 임신성 당뇨병 등 많은 질병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2/08 15: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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