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추진하고 있는 통신 서비스 사업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가 미국에서 본격 확대하기 시작했다.
7일(현지시간) IT전문 미디어 더버지는 그동안 구글로부터 받은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제한적으로 가입했던 구글의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를 누구나 별도의 초대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구글의 프로젝트 파이는 구글이 기존의 통신망을 임대하여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으로 2015년 4월 22일에 출시한 월 요금 20달러의 일종의 ‘알뜰폰’이라 할 수 있다. 즉, 프로젝트 파이의 사용자는 한 달에 20달러만 지불하면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는 10달러에 1GB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만약 데이터가 남았을 경우 0.1GB에 1달러씩 다음 달로 이월해 준다.
프로젝트 파이가 태동하게 된 계기는 한 대의 단말기에서 2개 이동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와이파이에 모두 접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오늘에 이르렀다.
사용자 위치에 따라 T모바일과 스프린트 4G LTE 네트워크 중 가장 빠른 네트워크를 연결해 주거나 와이파이 핫스팟을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프로젝트 파이는 한 대의 단말기에 한 회사의 서비스를 연결하는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와 비교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은 이러한 인터넷 사용을 위해 와이파이 및 공공 핫스팟(hot spot: 무선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파를 중계하는 무선랜 기지국)을 추진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월 구글은 데이터 전용 SIM 카드를 도입해, SIM카드를 구입하면 아이패드 같은 추가 디바이스에서 추가 비용 없이 데이터를 공유해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프로젝트 파이 사용자 확대를 위해 fi.google.com에서 넥서스5X의 가격을 기존 판매가 보다 150달러 할인한 199달러로 인하한 할인 프로모션도 준비했으며, 태블릿PC 전용 요금제도 선보였다.
한편, 프로젝트 파이의 서비스 확대 발표로 구글의 야심이 드러나고 있다. 즉, 하늘 인터넷망과 지상 인터넷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모든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와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을 모두 묶는다는 전략이다.
그간 구글은 하늘 인터넷 이동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 2014년부터 Titan(무인항공기) 인수와 인공위성은 180여개를 보유한 미국 인공위성 벤처기업 스카이박스 이미징(Skybox Imaging)을 인수했다.
또한 2013년부터 추진한 저개발국가 인터넷 보급 사업으로 알려진 프로젝트 룬(Proejct Loon)이 네덜란드 시험에서 최종 성공했으며, 2015년 11월에는 프로젝트 룬을 미국 전역에 테스트 할 예정으로 FCC(연방통신위원회)에 푸에르토리코(미국령)를 포함한 미국의 50개주에 테스트 허가를 요청한 바 있다.
구글은 이제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 중 유일 CPND(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를 갖추고 있어 구글 생태계가 지금보다 강력하게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가장 눈여겨 봐야할 대목은 전 세계 인구 50억 명을 묶어 프로젝트 파이처럼 월 사용료를 받는 전략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구글이 지금까지 사용자들에게 무료였지만 이제 돈을 받기 시작했다. 이는 사업모델이 광고에서 서비스로 확장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구글의 최종 목적지는 지상과 하늘아래 모든 사물들을 연결하고 거기에 인공지능을 탑재한 스마트 씨티, 스마트 홈, 스마트 카, 스마트 팜 등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프로젝트 파이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이다.
[김들풀 기자 itnews@itnews.or.kr]
출처:IT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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