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비밀스럽기로 유명하지만, 제품을 계속 비밀로 유지하는 데는 단점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2012년 공개된 애플 지도다. 애플은 쿠퍼티노 본사 내부에서 지도 앱을 테스트했는데, 지도 데이터가 부정확하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애플의 에디 큐는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애플 지도 사건 이후 개발 프로세스를 크게 변화시켰다. 쿠퍼티노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애플 지도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문제가 우리에게는 명확히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외부의 많은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 이제 우리는 그것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사용자로서 iOS를 테스트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지도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여름 iOS 9의 공개 베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올가을 iOS 10도 공개 베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베타 프로그램은 누구나 가입해서 iOS나 맥OS를 테스트하고 애플에 피드백을 줄 수 있다.
애플 지도가 안정화된 지금 애플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큐와 CEO 팀 쿡은 패스트 컴퍼니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할 계획을 내비쳤다. 정확히 지도 앱에서 인공지능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애플과 AI
인공지능은 실리콘 밸리의 트렌드다. 애플의 최고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음성 비서 코타나와 구글 나우에 인공지능을 탑재했지만, 아마존 역시 알렉사로 업계를 놀래켰다. 아마존은 빠르게 알렉사를 자체 하드웨어인 에코를 넘어 다른 제조업체의 가상 비서로 확대하고 있다.
시리는 코타나나 구글 나우, 알렉사보다 먼저 등장했지만, 발전 속도가 더디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시리는 마침내 올 가을 맥에 도입되며, 서드파티 개발자에게 개방했다. 큐는 인공지능의 가능성과 유용성에 아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애플은 조심스럽게 움직일 것임을 내비쳤다.
쿡은 “사람들은 그냥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젯슨 가족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때때로 젯슨 가족이 현실화되길 바란다. 이렇게 어떤 것을 상품화해서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애플이 잘하는 것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애플의 인공지능 관련 작업이 지금 다소 느려보이는 이유다. 시리의 성능이 향상되고 사진 앱의 얼굴 인식 기능은 iOS와 맥OS에 인공지능이 탑재된 대표적인 두 가지 예다. 하지만 애플이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관련 신생기업을 계속 인수하고 있는 만큼, 향후 더 대단한 것이 나오리라고 예상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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