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뇌 내부 용량을 업그레이드 해야겠다. 그냥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10년 사이 기억 용량이 하드 드라이브처럼 꽉 차버렸다는 느낌이 든다. 요즘 뭔가를 기억하려면 수없이 많은 메모를 물리적 수단과 디지털 수단 모두에 기록해야 한다. 필자의 가족들이 이를 확인해 준다. “일주일 전에 이야기 했잖아”는 요즘 필자가 매일 듣는 이야기다.

여전히 웨스턴 디지털이 두뇌에 이식할 수 있는 SSD를 만들어주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 때까지는 구글 킵(Google Keep)이 개인 노트 저장소 역할을 하고 있다. 구글 킵은 간단하면서도 삶을 더 쉽게 만들어주는 기능들로 가득하다. 게다가 데스크톱 컴퓨터에서도(킵의 웹 인터페이스 혹은 좀 더 기능이 풍부한 크롬 앱을 통해서) 안드로이드 기기처럼 작동한다.

구글 킵에 의존해 두뇌 회백질을 보충한다면 다음의 11가지 실용적 팁을 확인해 킵의 모든 기능을 활용해보자.

1. 리마인더 설정 기억하기
킵의 가장 강력한 기능 중 하나다. 구글의 크로스 플랫폼 리마인더 시스템과 네이티브로 통합되어 있다. 특정 시간이나 장소에서 작성한 노트를 확인하려면, 노트 편집 화면의 우측 상단에 있는 작은 손가락을 누르면 된다.

이제 해당 노트가 전화기 알림으로 뜨는 시간이나 장소를 설정할 수 있다. 이 리마인더는 또한 구글 나우와 구글 인박스에도 나타나는데 한 곳에서만 완료했다고 체크하면 모든 곳에서 알림이 사라진다.

2. 남겨진 리마인더 확인하기
어떤 리마인더가 남겨져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난감한 일이다!

단순한 솔루션: 킵의 좌측 상단 햄버거 메뉴를 누르고 “리마인더”를 선택한다. 여기에서 꺼 놓은 리마인더 목록과 알림 설정 시간을 볼 수 있다. 또한 구글 나우나 인박스에서도 동일한 정보 접속이 가능하다. 아니면 “show my reminders”를 구글 검색창에 입력해도 된다.

3. 라벨로 정리하기
킵은 전형적인 구글 스타일로 폴더 대신 라벨에 의존해 정보를 관리한다. 좌측 하단의 메뉴 아이콘을 누르고 “라벨”을 선택하거나, 메뉴 보기에서 노트를 오래 누르고 있다가 화면 우측 상단의 라벨 아이콘을 눌러 노트에 라벨을 추가할 수도 있다. 해시태그를 활용해 노트에 직접 라벨을 입력할 수도 있다(예를 들어 #사업 아이디어”).

만약 라벨을 통해 기존 노트를 탐색하려면, 앱 좌측 상단의 햄버거 메뉴를 누르고 보기 원하는 라벨을 선택하면 된다.

4. 색상 입히기
이외에도 색상으로 노트를 정리할 수 있다. 업무 관련 노트는 모두 초록색, 개인 노트는 파란색, 긴급 노트는 빨간색, 다른 모든 것들은 회색 등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정규 텍스트 라벨과 함께 유용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노트의 색상을 바꾸려면 편집 화면 우측 하단의 메뉴 아이콘을 누르고 적용하고 싶은 색상을 누른다. 메인 목록 보기에서 노트(혹은 노트의 조합)를 누르고 있다가 화면 우측 상단의 팔레트 아이콘을 누른다.

색깔로 노트를 브라우징하고 싶다면? 앱의 우측 상단 검색 아이콘을 누르고 팔레트 아이콘을 누른다. 특정 색상에 맞춰 보고 싶은 노트를 선택할 수 있다.


5. 크게 말하기
운전 중 무언가 중요한 게 생각나거나 시내를 걷다가 뭔가 엄청난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는 기기를 들여다보는 대신 운전에 집중하라. 그리고 떠오른 생각을 입 밖에 내서 크게 말하라. 킵은 안드로이드 네이티브 음성 명령 시스템과 조합되어 전화기가 항상 듣기 음성 제어를 지원하는 한 “오케이, 구글. 노트 필기”라고만 이야기하고 노트하고 싶은 것들을 이어 말하면 된다.

만약 항상 듣기 음성 제어를 지원하지 않으면 킵 받아쓰기 노트를 활용하면 된다. 홈 화면이나 구글 나우의 마이크 아이콘을 먼저 눌러 이 프로세스를 시작한다. 킵은 당신이 하는 이야기를 문자로 받아 적고 오디오 파일도 첨부할 것이다.

음성 명령 기능에서 킵 이외의 앱을 사용할 수도 있다. 만약 전화기에 명령을 내리는데 휴대폰이 어떤 앱을 사용할지 묻지 않으면 “노트 필기” 상자의 우측 상단의 메뉴 아이콘을 누르고 가능한 옵션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6. 음성 제어 한 단계 높이기
노트는 당연히 일반 텍스트로만 이뤄져 있지 않다. 노트를 활용해 목록을 생성하고 음성 명령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목록에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하고 싶을 때는: “오케이, 구글, 할일 목록에 추가”(“할일(To Do)”가 실제 목록의 이름인 경우)라고 말한다. 이어서 그 아이템이나 추가하고 싶은 것을 말한다. 모든 작업을 마쳤으면: “완료(Finished!)” 혹은 “그만(That’s It)”이라고 하면 된다.

절차를 조합해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다: “오케이, 구글. ‘잔디 깎기’를 내 할일 목록에 추가해” 이야기한 것이 이미 노트에 존재한다면 킵은 그 아이템을 그 목록 마지막에 추가할 것이다. 만약 없다면 킵은 새로운 노트를 만들고 그 아이템을 넣어둘 것이다.

목록을 체크할 시간이면: “오케이, 구글. 내 할일 목록에 뭐가 있지?” 라고 말한다. 전화기가 당신이 할 일을 바로 알려줄 것이다.
 


7. 노트를 목록으로 만들기
액션 바 속 목록 아이콘을 눌러 새로운 목록을 시작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존 노트를 몇 번의 클릭만으로 목록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 두면 좋다.

노트를 추가할 때 화면 좌측 하단의 더하기 아이콘을 누르고 체크박스를 누르면 그걸로 된 거다. 이제 목록에서 체크를 할 수 있다.

8. 그래픽 입히기
차후 레퍼런스를 위해 문서나 다른 그래픽이 있다면? 노트 편집 중 화면 좌측 하단의 더하기 아이콘을 누르고 “이미지(Image)”를 선택한다. 그리고 사진을 바로 촬영하거나 전화기 갤러리에서 기존 이미지를 선택할 수 있다.

킵은 이미지에서 단어를 캡처해 텍스트로 전환시킬 수 있다. 첨부된 사진을 누르고 “이미지 텍스트 따기(Grab image text)”를 우측 상단의 메뉴 아이콘에서 선택하면 된다. 이미지를 누르고 화면 우측 상단의 펜 아이콘을 선택해 이미지를 편집하거나 이미지 위에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9. 스케치하기
만약 써두고 싶은 시각적 아이디어가 있다면 액션 바 속의펜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기존 노트 편집 중 더하기 아이콘을 누르고 “그리기(Drawing)”를 선택해도 된다. 그러면 화면상에 스케치하고 그 결과를 다른 노트 요소와 함께 저장할 수 있다.

10. 친구나 동료와 팀 구성하기
동료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거나 애인과 쇼핑 목록을 만들고 싶다면? 노트를 열고 우측 하단의 메뉴 아이콘을 누르고 “협업자(Collaborator)”를 선택한다. 동료의 이름이나 지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표시되는 제안 목록 중에서 선택한다.

파트너가 연결되면 각자 스스로의 기기에서 목록을 편집할 수 있고 그 변화와 추가 내역을 서로의 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11. 노트가 길어질 때 문서 소환하기
인정하자. 킵은 기본적 노트 필기에서는 뛰어나지만, 한계도 분명하다. 노트가 텍스트가 많아지고 여러 고급 편집 툴이 필요해져 문서화되면 킵에서는 더 이상 작업을 할 수가 없다.

다행히 해결책은 매우 쉽다. 노트가 킵의 능력을 넘어서면 편집 화면 우측 하단의 메뉴 아이콘을 누르고 “보내기(Send) > 구글 문서로 복사(Copy to Google Doc)”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면 모든 노트가 좀 더 기능이 강력한 구글 문서로 전송된다.

구글 문서를 쓰지 않는다면 “다른 앱을 통해 보내기”를 선택해 지메일, 드롭박스, 에버노트 등의 다른 앱으로 노트를 보내 편집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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