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0.11.22 (2)
1. 집값 상승이 낳은 웃픈 현실…씁쓸한 신조어 `벼락거지`
"세종시 올 때 아파트를 샀어야 했네. 이거 속 쓰려서 살겠냐"(30대 세종시 공무원 A씨)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정부 약속을 믿고 아파트 구입을 미뤘다가 매매가와 전셋값이 모두 올라 이도 저도 할 수 없게 된 사람들을 두고 '벼락거지'란 신조어가 회자되고 있다. 갑자기 큰돈을 번 '벼락 부자'와 달리 본인 소득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음에도 주변 주택가격이 뛰는 바람에 자산이 하락한 무주택자를 칭하는 말이다. 최근 서울 전셋값이 73주째 급등하고 거액 보증금을 추가로 마련할 위기에 처한 이들의 현 상황을 반영한 신조어로 풀이된다. 22일 주요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라 상대적으로 자산이 하락한 사람들을 두고 '벼락거지'로 소개됐다.
국가 폭력에 의해 희생된 제주 4·3 사건 피해자들에게 6조 원에 달하는 보상금이 지급될 거라는 주장이 퍼지고 있습니다. 책정 기준은 다르지만, 5·18 민주화 유공자들의 전체 보상금 2,500억 원에 비하면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액수인데요.과연 맞는 말인지, 강정규 기자가 확인해 봤습니다. YTN 취재결과, 거짓 주장이었습니다. 지난 7월, 4.3 특별법 개정안을 토대로 국회 예산정책처가 추산한 자료를 보면 보상금 규모는 1조 5천억 원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6조 원이란 주장은 무슨 근거로 나온 걸까? 인용 출처를 역추적해 봤습니다. 결국, 정부의 내부 참고 자료로 확인됩니다.
3. 호주 피자집 직원의 거짓말이 낳은 나비효과…170만명 봉쇄소동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피자집 직원의 거짓말 때문에 약 170만 명이 사는 주(州) 전체가 봉쇄됐다가 당국이 관련 조치를 완화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호주 남부에 위치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의 스티븐 마셜 주총리는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앞서 취해진 봉쇄조치는 한 남성의 거짓말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는 지난 18일 주도인 애들레이드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엿새 동안 주 전체에 봉쇄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외출이 제한됐고 편의점, 의료기관 등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시설이 폐쇄됐다. 당국이 이처럼 강경하게 조처한 이유는 그만큼 애들레이드의 감염 확산세가 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4. 사유리 '비혼 출산' 호응하는 여성들…"결혼 불평등 싫어"
"아이를 갖기 싫다기보다는, 결혼 후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에서 대면할 수밖에 없는 불평등을 감당하기 싫어서 저처럼 출산을 포기한 사람도 많을 거예요." 직장인 김모(30)씨는 최근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가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한 사례를 보면서 '비혼 출산'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김씨처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비혼 출산'에 호응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이른바 '정상가족' 체계에 편입돼 개인의 삶을 희생하기는 싫어 출산을 원치 않았으나, 사유리의 사례를 계기로 대안을 고민해보게 됐다고 말한다. 22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만 20∼39세 6천3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생애전망 인식조사를 보면, 청년 여성들은 '결혼'과 '자녀 갖기'를 노동자로서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한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5. 애틋했던 병실 결혼식…식물인간 남친은 그 다음날 눈 감았다
호주의 한 여성이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남자친구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순애보를 보여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1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는 제이드 브린캣은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쳐 혼수상태에 빠진 동거남 댄 호튼과 지난 18일 병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호튼은 지난 7일 회사 업무 중 차 밑에 깔리는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 호튼은 머리와 목 등 상체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현장에서 심장마비까지 겪은 상태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들은 30살 즈음에 만나 1년6개월간 동거하며 사랑에 빠졌고 미래를 약속한 사이였다. 곧 태어날 딸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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