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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 2020.11.15 (2)

행복한짱짱이 2020. 11. 15. 11:56

 

 

1. '99명' 쪼개기 집회…문 대통령 "코로나 확산 시 책임 물을 것"

 

 도심 곳곳에서 전태일 50주기 노동자대회 등 100여 개의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습니다. 방역 지침에 따라 집회 당 인원을 99명으로 제한하면서 이렇게 집회가 쪼개져 열린 건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집회가 코로나 확산의 원인이 되면 책임을 묻겠다며 주말 대규모 집회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집회 현장 주변엔 울타리가 쳐졌고, 체온을 잰 사람만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린 '전태일 3법 제정'을 촉구하는 전국 노동자대회의 모습입니다. 참가 인원이 99명을 넘자 취재진 진입마저 차단됐습니다. 울타리 안 풍경도 밖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검은 마스크와 투명 얼굴 가리개까지 등장했고, 참석자들은 띄엄띄엄 배치된 의자에 앉아야 합니다.

 

 

2. 바이든 새 내각에 여성 국방장관 임명할 듯...트럼프 '사면초가'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조만간 새 내각의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미 역사상 최초로 여성 국방장관이 탄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불복해 제기한 각종 소송이 줄줄이 기각되고, 경합주 의회의 공화당 지도부가 선거인단 선출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사면초가에 몰렸습니다. 주말을 맞아 부인과 함께 자전거를 즐기던 바이든 당선인이 새 내각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의 다양성을 반영한 내각을 꾸리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미 역사상 최초로 여성 국방부 장관이 탄생할 것이라고 미 언론은 보고 있습니다.

 

 

3.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성사될까… 16일 산업장관회의 시선집중

 

 대한항공(003490)을 보유한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020560)인수 추진 발표가 이르면 이번주 초 나올 것으로 전해진다. 15일 항공업계와 중앙 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산경장)를 열어 아시아나항공(020560)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가 핵심 안건으로, 한진그룹이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받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180640)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면 한진칼이 금호산업(002990)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이다. 산은이 재무적 투자자로 인수에 참여하면서, 한진칼은 그만큼 인수 부담을 덜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MRO(정비) 조직을 분리해 별도 법인을 만드는 방안도 거론된다.

 

 

 

 

4. 일본이 왜 돈을 주지? 얼버무린 박 대통령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8일 일본을 비공식 방문해 강제징용 문제를 비롯한 양국 현안들을 논의했다. 10일에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만났다. 구체적인 의제나 접촉 대상에는 차이가 있지만 58년 전 이맘때도 국가정보원장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장이 일본을 방문해 식민지배 문제를 논의했다. 그 결과물로 나온 것이 1962년 11월 12일의 김종필·오히라 메모(김·오히라 메모)다. 한일협정으로 통칭되는 한일기본조약과 한일청구권협정 등이 체결된 것은 3년 뒤인 1965년이지만, 그 윤곽은 김·오히라 메모에 의해 합의됐다. 일본이 제공할 금액과 제공의 방식이 이 각서에 대체적으로 정리됐다. 3억 달러는 무상으로, 2억 달러는 유상으로, 1억 달러는 상업차관(수출입은행 차관)으로 제공하기로 정해졌다. 이 중에서 상업차관만 1965년에 3억 달러로 늘어났다.

 

 

5. "갈매기섬에 시체가..." 아버지 시신 찾으러 간 열살 아들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전남 해남군 송지지서로 향하는 강금순(당시 16세)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했다. 어젯밤에 본 아버지 강부천의 몰골이 생각나서였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아버지는 탄탄한 체격에 과묵한 선비의 기품이 묻어나는 분이었다. 그런데 어제 만난 아버지는 파리한 얼굴에 초조한 눈빛을 하고는 자신을 무척이나 슬픈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지서에 도착하니 벌써 수십여 명의 아주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모두 남편과 자식, 오빠에게 밥을 갖다주기 위해였다. 지서 문이 '철컥' 열리고 문 앞을 지키는 경찰이 턱짓을 하자, 아낙네들이 가져온 밥과 반찬을 일렬로 놓았다. 조금 열린 문으로 가족을 보려고 하거나, '여보'라고 부를라치면 가져온 밥이 경찰의 군홧발에 내동댕이쳐지기 일쑤였기에 송지지서 앞에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출처: 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