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0.07.06 (9)
1. 토스 "우리책임 아니어도 보상"···잇따른 보안사고에 놀란 핀테크
간편결제·송금 서비스를 운영 중인 핀테크 업체들이 잇따라 강화된 고객 보호 정책을 내놓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다음달부터 부정결제 피해 사례에 대해 선(先) 보상을 하기로 한데 이어, 토스는 당장 6일부터 명의도용 피해 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 피해도 보상하는 방안을 즉시 시행한다. 최근 불거진 관련 보안 사고로 추락 중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복안으로 분석된다.간편송급앱(애플리케이션)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날 토스를 통해 일어나는 명의도용과 보이스피싱 피해 보호를 위한 '고객 피해 전액 책임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토스의 보안 시스템이 뚫려 발생하는 금전적 피해가 아니더라도 제3자에 의한 명의도용이나 보이스피싱에 의한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다면 책임 소재가 가려지기 전에 우선 피해를 보상하겠다는 것이 '고객 피해 전액 책임제'의 골자다.명의도용 피해 뿐 아니라 보이스피싱 피해까지 선제적으로 보상하는 경우는 핀테크와 금융사를 통틀어 처음이라고 토스 측은 설명했다. 피해를 입은 고객들은 문제 발생 후 30일 이내에 24시간 운영되는 토스 고객센터와 관련 웹페이지에 신고하면 내부 절차를 거쳐 손해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2. “다림질 느리다고 다리미 던져”…‘패션 어시’ 노동 실태
의상 협찬∙관리 등 연예인 스타일리스트의 업무를 보조하는 어시스턴트들이 장시간 고강도 노동을 하며 ‘갑질’에 시달린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청년유니온은 6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 노동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5~21일 어시스턴트로 일하고 있거나 일한 경험이 있는 청년 252명에게 근로시간 및 노동강도 등을 물은 결과다. 조사내용을 보면, 응답자 96.4%(243명)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일해왔고, 4대보험 가입 비율은 5.2%(13명)에 지나지 않았다.노동 시간에 견줘 턱없이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응답자의 하루 평균 노동 시간은 11.49시간이다. 아울러 87.3%가 하루 9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을 한다고 답했다. 담당 연예인의 일정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출근 여부도 전날에야 알게 되거나, 상사가 부르면 휴일에도 출근해야 한다는 응답도 나왔다. 반면 응답자의 월 평균 임금은 100만원이 채 되지 않았으며, 평균 시급은 3989원에 불과했다. 최저임금 8590원 이상을 받는다고 답한 이는 8명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