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0.06.30 (5)
1. [단독] 장남과 누나들이 손잡았다, 한국타이어 결국 형제의 난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이 지난 26일 아버지 조양래 회장의 지분 전량(23.59%)을 사들여 최대 주주(42.9%)로 올라서자, 형인 조현식 부회장과 누나들이 "가족 간 합의를 깼다"고 주장하며 반격에 나섰다. 조현식 부회장(지분 19.32%)은 지분 11.65%를 보유한 누나 2명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조현식 부회장과 누나들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조희원씨는 조현범 사장이 아버지 보유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당황해하며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입장을 전해 들은 한 재계 인사는 "작년 말 가족회으에서 앞으로 가족들은 서구식으로 이사회 구성으로만 있고, 전문경영인을 둬 경영하는 방식으로 가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조양래 회장 지분은 취지대로 재단 설립 후 재단에 기증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고 주쟁했다.
2. 조국5촌 조범동 징역4년... "정경심 증거인멸 교사만 공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 관련 핵심인물인 5촌 조카 조범동씨(37)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조 시의 횡령에 대한 혐의는 대부분 유죄로 판결하면서도, 조 전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의 공모 관계로 기소된 혐의는 상당 부분 무죄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30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 된 조 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조 전 장관 일가 재판 중 가장 먼저 나온 법원 판단이다. 재판부는 정 교수가 공범으로 적시된 여러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인멸·은닉교사'공모만 인정했다. 나머지는 공범에 해당하지 않거나 혐의가 성립되지 않아 아예 공범 여부를 판단조차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