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0.06.26 (7)
1. 의정부 물탱크 파열 건물…옥상서 수영장 편법 운영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실내수영장 물탱크가 파열돼 40t의 물이 쏟아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 건물 옥상에 설치된 또다른 수영장이 편법으로 운영된 것이 확인됐다.이 수영장은 비영리 운영한다며 체육시설 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7~8층 목욕탕 이용객에게 추가 요금을 받고 수영장을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2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물탱크가 파열돼 물이 쏟아진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2017년 8월 준공됐다.6층은 실내수영장, 7~8층은 목욕장, 옥상인 9층은 야외 수영장으로 사용 중이다. 6층 수영장과 7~8층 목욕장은 정상적으로 허가 받았지만 옥상과 연결돼 야외에 설치된 수영장은 허가를 받지 않았다.이번 사고로 인해 건물에 대한 조사에 나선 의정부시는 이 부분에 대한 행정조치 여부를 검토하며, 수영장 편법 운영이 물탱크 파열에 영향을 줬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2. 미성년 제자 성폭행 혐의 왕기춘 “국민참여재판 희망”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32)이 26일 첫 공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국민참여재판은 2008년 1월부터 시행된 배심원 재판제도로, 일반인들이 재판에 참여해 유·무죄를 따지는 제도다.재판부는 다음 달 10일 공판준비기일을 진행, 국민참여재판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검사 측과 피고인 측 간에 재판 기일 등을 정리할 방침이다.왕기춘은 지난 2017년 2월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 다니는 A(17)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체육관에 다니던 제자 B(16)양과는 주거지나 차량 등에서 10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지난달 1일 구속됐다.왕씨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이다.검찰은 왕씨가 전형적인 그루밍 과정을 거쳐 성적 학대를 한 아동 성범죄로 보고 있다.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와 돈독한 관계를 형성해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