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0.06.25 (7)
1. 뇌물에 성접대까지…세종시 고위공무원 징역 8월·법정구속
철거사업 전문 업체로부터 성접대와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세종시 고위공무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1단독 남성우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세종시 공무원 A씨(60·3급)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1723만원 추징도 명령했다.A씨는 2012년 8월 국무총리실 서기관으로 재직할 당시 철거사업 전문 업체 관계자 B씨에게 현금 1500만원을 받는 등 7회에 걸쳐 1724만원 상당의 성접대와 골프접대, 뇌물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B씨는 당시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공장 철거공사를 수주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면서 A씨에게 현금 등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청탁과 알선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남 부장판사는 "이 범행은 공무의 공정성과 적정성, 공무 수행 과정에 대한 사회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이 받은 금품과 향응이 1723만원에 달하는 등 규모가 적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 하다"며 "1300만원을 반환했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는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
2. "너는 오늘 뒈졌다"…딸뻘 편의점 알바 폭행한 부부
편의점에서 한 부부가 직원을 위협하고 밀쳐 넘어뜨리는 영상이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25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0시20분쯤 광주 광산구 한 편의점에서 직원 A씨(20대·여)가 부부 사이인 손님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A씨의 주장에 따르면, A씨는 빈 소주병을 보관하는 플라스틱 상자 더미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남성에게 '(무너질 염려가 있어) 거기에 앉으면 안 된다'고 말하자 남성이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이 남성의 아내도 '남편을 말려달라'는 A씨 요청에 "야 넌 닥쳐"라고 답했고, 실랑이 끝에 A씨는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두 사람은 폭언을 이어갔고 급기야 남성은 A씨에게 물건을 던지고 A씨를 밀친 뒤 경찰 도착 전 편의점을 떠났다. A씨는 "경찰에 신고를 하니까 그걸 가지고 저를 계속 몰아 붙히고 욕을 했다"며 "경찰이 도착하지 않아서 연락처를 주고 가시라고 하니까 벌금 준다고 '너는 오늘 디졌다(뒈졌다)'며 저에게 물건을 던지고 밀치고 때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