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0.06.25 (6)
1. 내년도 최저임금 줄다리기 곧 시작…"29일 최초 요구안 제출"(종합)
내년도 최저임금 금액을 둘러싼 노동계와 경영계의 본격적인 줄다리기가 다음 주 시작될 전망이다.최저임금위원회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갔다.이날 회의에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27명의 재적 위원이 전원 참석했다. 1차 전원회의에 불참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도 자리를 함께했다.최저임금위에 따르면 박준식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다음 주 월요일인 29일 3차 전원회의에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초 요구안을 제출해달라고 노사 양측에 요청했다.최저임금 심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차이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지난 19일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올해(8천590원)보다 25.4% 오른 1만770원을 제시한 바 있다. 민주노총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조율을 거쳐 노동계 공동안을 내놓게 된다.경영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의 임금 지급 능력이 급격히 떨어져 내년도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영계 일각에서는 최저임금의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
2. 한국인 5명 베냉 해상서 피랍… 나이지리아 방향 이동
서아프리카 베냉 인근 해상에서 한국인 선원 5명이 24일(현지시간)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됐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쯤 베냉 코토누항에서 남쪽으로 약 111㎞ 떨어진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의 994t급 ‘파노피 프런티어’호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스피드보트를 타고 배에 접근해 올라탄 무장 세력은 이 어선에 탑승한 선원 30명 중 간부급 선원인 한국인 5명과 가나인 1명 등 6명을 납치해 동쪽 나이지리아 방향으로 도주했다.현재 무장 세력의 신원과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납치된 선원의 안전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납치된 6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24명은 모두 가나 국적으로 ‘파노피 프런티어’호를 타고 가나로 귀환했다.납치된 한국인 선원은 선장(61), 기관장(56), 1항사(50), 1기사(50), 갑판장(56)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선원들의 주소는 부산 3명, 광주 1명, 인천 1명으로, 선원송출회사인 피오마린 측이 선원 가족들에게 피랍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