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0.06.23 (2)
1. 정부, 유네스코에 日군함도 세계유산 취소 가능성 검토 요청
정부가 유네스코에 군함도(端島·하시마)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 23곳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 취소 가능성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아울러 세계유산위원회에 일본에 대한 충실한 후속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결정문이 채택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지를 요구했다.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문 채택 등을 통해서 일본이 스스로 약속한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도록 모든 가능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22일)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정부는 세계유산 위원국을 대상으로 이 사안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며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서 효과적인 국제여론 조성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 [단독]옵티머스 펀드사기 일파만파...`각종 의혹` 옵티머스에 전직 정관계 인사 다수
5000억원대 환매중단 위기에 몰린 옵티머스자산운용에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이헌재 전 부총리 등이 자문단에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이 회사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자금 대부분이 특정인과 관련한 최소 4곳의 대부업체 사모채권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옵티머스가 이들 인사들을 투자자금 유치에 있어 '얼굴마담'으로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고문과 펀드컨설팅을 담당하는 자문단 리스트에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이헌재 전 부총리 등이 지난해 말까지 이름을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양호 전 나라은행장도 고문 및 펀드기획지원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이들 전직 고위 관료들이 실제 옵티머스에게 자문료 등을 받았는지, 옵티머스가 그냥 유명 전직 관료들의 이름만 이용을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일단 정상적인 자문인 경우 중소형 금융사라고 해도 업무량에 비해 높은 보수가 높아 금융권에서는 이른바 '꽃 보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전직 고위 관료들이 실제 자문역을 맡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금융사 입장에서는 실제 다양한 문제에 자문도 얻고 필요시 당국에 자신들의 입장을 전하는 루트를 확보한다는 속셈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