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0.06.22 (4)
1. [단독] 옵티머스 5000억 '수상한 부동산'으로 샜다
손실 위험이 거의 없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모집한 '옵티머스 펀드' 자금 대부분이 부실 부동산업체로 흘러간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업계는 약 5000억원에 이르는 펀드 자금이 각종 부동산 개발사업과 코스닥 한계기업으로 빠져나간 이 사건이 사모펀드 사기 사건 '라임 사태'와 비슷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옵티머스 펀드는 사모펀드여서 투자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법인과 개인투자자가 절반 정도씩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펀드' 자금을 대부디케이에이엠, 씨피엔에스, 아트리파라다이스, 앤드류종합건설, 라피크 등 5개 업처에 투자했다. 모두 비상장사다. 옵티머스 펀드는 공공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을 매출채권을 편입해 연 3% 안팎의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고 내걸었다.
2. 삼성전자, 폴란드 마스크 제조업체에 노하우 전수...생산량 3배 '껑충'
폴란드 의류유통전문 기업 '프탁(PTAK)'은 올해 5월 마스크 제조업체로 변신했다. 폴란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400~500명씩 증가하던 시기였다. 폴란드 정부가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프탁도 여기에 동참했다. 마스크 생산설비를 서둘러 구입해 설치했지만 생산이 쉽진 않았다. 생산된 마스크를 정리할 작업대조차 부족했고, 생산라인에 투입된 직원들도 우왕좌왕했다. 설비는 멈추기 일쑤였고, 불량품이 많아 생산된 마스크 상당수는 버려야 했다. 프탁이 도움을 요청한 곳은 삼성전자였다. 3월 삼성이 한국에서 국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경험을 활용해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의 생산량을 대폭 늘린 것이 '참고서'가 됐다. 프탁은 폴란드 현지에서 생활가전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의 제조 관련 노하우가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