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0.06.16 (1)
1. ‘뇌물 의혹’ 송철호 캠프 관계자, 수사팀 감찰 요청…“증거 위법 수집”
2018년 지방선거 때 수천만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철호 울산시장 캠프 관계자가 수사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감찰을 요구했다. 검찰은 “적법절차에 따라 증거를 수집했다”고 반박했다.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상임고문 김모(65)씨는 16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 수사팀 검사를 감찰해달라는 진정서를 대검찰청에 냈다. 송 시장 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김씨는 울산의 중고차 거래업체 대표 장모(62)씨로부터 사업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최근 검찰 수사를 받았다.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장씨도 진정서에 이름을 올렸다.김씨와 장씨를 변호하는 심규명 변호사는 이날 두 명의 진정서를 내면서 “선거개입 의혹에만 사용하겠다는 약속 뒤 임의제출 받은 김씨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뇌물 증거로 제출하는 등 위법수집증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골프공 박스에 담긴 현금이 오갔다는 이 사건 핵심증거로 ‘보통 골프공이 아니다. 마음을 전달해 달라’며 장씨가 김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들었는데, 이를 증거로 쓰려면 별도의 압수수색을 거쳐야 했다는 게 심 변호사 주장이다.
2. 아들 ‘황제 군 복무’ 논란 최영 나이스그룹 부회장 사퇴
아들의 ‘황제 군 복무’ 의혹이 제기된 최영(사진) 나이스그룹 부회장이 사퇴했다.최 부회장은 16일 그룹사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저는 이제 나이스홀딩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그룹의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는 “아직 모든 의혹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저의 불찰로 인해 발생한 일인 만큼 사랑하는 나이스그룹의 명성과 위상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하며, 임직원의 마음에도 더 이상의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했다.최 부회장의 아들인 최모 병사는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에서 복무하며 1인 생활관을 사용하고 같은 부대 부사관에게 빨래와 음용수 배달 심부름을 시키는 등 ‘황제 군 복무’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