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0.06.08 (9)
1. 중국, 코로나19 여파에 5월 수출 3.3% 줄어…수입은 16.7% 급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반등했던 중국의 수출이 지난달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출과 함께 수입도 줄어들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50% 넘게 증가했다.중국 해관총서는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감소한 2068억1000만달러(약 250조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6.5% 감소보다는 선방했다. 위안화로 계산하면 중국의 수출은 1조460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수출은 올해 들어 계속 감소하다가 지난 4월 3.5% 반등하면서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당시 전문가 예상치는 15.7% 감소였지만 수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그러나 중국의 수출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하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같은 기간 중국 수입은 1438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16.7% 급감했다. 이로써 중국의 무역수지는 62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52.9% 늘어난 수치다.제조업 경기의 선행 지표로 꼽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생산 회복이 시작되면서 3월에는 52.0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후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두달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 미 버지니아서 흑인에게 테이저건 쏘고 폭행한 백인 경찰관 기소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저항하지 않는 흑인에게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쏘고 폭력을 휘두른 백인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이번 사건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진 사건으로 촉발된 미 전역의 시위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일어났다.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에 따르면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찰관 타일러 팀버레이크는 흑인 남성을 폭행하고 무기 사용 규정을 어겨 테이저건을 쏜 혐의로 기소됐다. 그에게는 3건의 폭행 및 1건의 구타 혐의가 적용됐다.사건은 5일 오후 일어났다. 한 남성이 '산소가 필요하다'고 외치며 주택가 인근 도로를 걸어 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로를 서성이던 남성을 발견했다.경찰과 응급구조요원이 해당 남성과 대화하면서 병원에 가자며 응급차 탑승을 유도하던 도중 팀버레이크가 다가가 테이저건을 쏴 피해자를 넘어뜨렸다.이후 그는 피해자의 등을 돌려 엎드리게 만든 뒤 양 무릎으로 목 바로 밑과 등을 눌러 제압했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도와달라", "안 돼"라고 소리쳤다.이런 모습은 출동한 경찰들이 몸에 부착한 보디캠에 찍혔다. 경찰에 붙잡힌 이후 피해자는 병원 진료를 받고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