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0.06.05 (7)
1. '갓갓' 문형욱 12개 혐의로 구속기소…대학서도 퇴학(종합
텔레그램 성 착취물 대화방의 시초인 'n번방' 개설자 '갓갓' 문형욱(24)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별개로 문씨는 재학 중이던 대학에서도 사실상 퇴학 처분을 받게 될 예정(본지 6월5일자 '[단독]'갓갓' 문형욱도 대학서 쫓겨난다'기사 참조)이다.대구지검 안동지청은 5일 문씨를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아청법 위반 등 9개 혐의에 특수상해 등 3개 혐의를 추가해 12개 혐의로 문씨를 재판에 넘겼다.문씨는 2017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상대로 1285차례에 걸쳐 성 착취 음란물을 제작하게 하고 이를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갓갓'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이른바 'n번방'이라는 성 착취물 공유 대화방을 개설해 3762개의 성 착취물을 유포했다.2018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피해 미성년자 부모 3명에게 성 착취 음란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와 2018년 11월 2명의 피해자에게 자신의 신체에 흉기로 특정 글귀를 새기도록 만든 혐의도 함께 받는다.문씨는 공범 6명과 공모해 미성년자를 성폭행 혹은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한 뒤 성 착취 음란물을 제작하거나 이를 시도하기도 했다. 공범 중 5명은 이미 기소됐으며 판결이 내려졌다.
9살 아이가 여행가방 속에 7시간 동안 갇혔다가 구해진지 3일만에 지난 4일 사망했다. 1일 긴급체포 된 계모 A(43)씨는 훈육을 목적으로 이날 오후 12시경 아이를 가방 속에 가두고 외출했었다고 진술했다. 충격적인 아동학대 사건에 언론이 일제히 '여행가방에 의붓아들 가둬 죽인 비정한 계모'라는 헤드라인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친부 B씨의 존재는 지워졌다.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한 C(9)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신에 남은 멍 자국 등 학대 정황을 정밀 분석해 아동학대가 지속적으로 일어났는지 여부를 살폈다. B씨는 긴급체포 당시 아동학대 중상해혐의로 체포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그러나 C의 사망에 따라 아동학대 치사로 변경돼 적용될 예정이다. C의 친부인 B씨는 아직 아동학대와 관련한 조사를 시작하지 않았다. 지난달 5일 어린이날 C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학대 정황을 발견한 의사에 의해 신고됐었다. 당시 경찰 조사과정에서 A씨와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4차례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