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0.05.26 (8)
1. “노출 꺼린 할머니, ‘나눔의 집’서 멋대로 얼굴 공개”
후원금 유용 의혹 등이 제기된 경기 광주 ‘나눔의 집’ 운영진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홍보에 이용하기 급급했다는 내부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 와중에 이곳에서 지내던 할머니 한 분이 세상을 떠났다.26일 나눔의 집 공익 제보자에 따르면 나눔의 집 내부에선 운영진이 피해 할머니들을 소홀히 돌봐왔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안모 나눔의 집 소장 등 운영진이 홍보를 위해 할머니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개인정보 등을 외부로 노출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는 것이다. 공익제보자 A씨는 “(자신의 신분을) 절대 공개하면 안 된다는 할머니가 있는데, 안 소장은 이 할머니의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며 “(나눔의 집) 홈페이지에도 이를 올렸는데, 이후 직원들이 내리도록 요청해서 내렸다”고 말했다.실제 이날 오전까지 안 소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2018년 3월 한 정부 고위관계자가 나눔의 집을 방문해 해당 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있었다. 현재 게시물은 삭제조치됐다.A씨는 “해당 할머니는 ‘죽어도 대통령 화환도 안 받겠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외부 노출을 거부하시는 분인데,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에서 안 소장이 할머니의 사진을 띄어놓고, 이름과 나이 등을 공개한 적도 있다”며 “할머니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2. 전철 마스크 안 쓴 사람 없어… 잠깐 벗었다 ‘눈총’에 다시 착용
26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마스크 없이 버스에 오르려던 60대 김모씨는 “오늘부터 마스크를 써야만 버스 타실 수 있다”는 기사의 안내에 당황한 채 버스에서 내렸다. “마스크 의무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오늘부터인 줄 몰랐다”는 김씨는 “병원 예약 시간이 있어 빨리 가야 하는데 큰일 났다. 어디서 구해서라도 써야 될 것 같은데 이러다 늦겠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정류장 주변에서 마스크 파는 곳을 찾지 못한 김씨는 결국 집에 다시 갔다 와야겠다며 걸음을 서둘렀다.‘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 첫날, 이를 잘 알지 못한 시민들 사이에서 일부 혼선이 빚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교통 분야 방역 강화 방안’에 따라 이날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졌다. 현행 법령에서는 정당한 사유 없이 버스나 택시, 철도 승차를 거부할 수 없도록 규정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감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해 탑승 제한을 허용한 것이다.
*출처 : https://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