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1.04.11 (4)
1. LG-SK 배터리 분쟁 마침표…"현금뿐 아니라 로열티 등으로 합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약 3년 만에 전기차 배터리 분쟁에 마침표를 찍는다. 11일 양사 관계자는 "어제 전격적으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오전 합의금 등 문구를 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양사는 현재 합의 발표문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상 방식은 현금뿐만 아니라 로얄티 등 여러 방식으로 결정됐으며, 이르면 오전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월 10일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 최종 판결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 ITC가 SK이노베이션에 미국 내 10년간 수입금지 제재를 내리자, SK이노베이션은 영업비밀 침해 여부를 법리적으로 따지지 못했다며 ITC 최종 판결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서울시장 보궐 뒤 주요대선주자 손익계산표… 이낙연 ‘아웃’ 위기 “이번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기득권 대 국민이라는 ‘포퓰리즘적 균열’이 눈에 띄진 않았다. 그러나 내년 대선은 다를 것이다.” 정치사회학자 김호기 교수가 선거 당일 새벽 SNS에 남긴 글이다. “유력 대선후보 두 사람이 미국 샌더스와 같은 진보적 포퓰리즘을, 프랑스 마크롱과 같은 중도적 포퓰리즘을 앞세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코로나19가 촉발하고 구조화하는 사회경제적 양극화는 우리 사회에서도 ‘포퓰리즘적 모멘트’에 불을 댕길 가능성이 높다.”
김 교수가 진보포퓰리스트와 중도포퓰리스트를 누구라고 찍어 언급하진 않았다. 그러나 능히 추측 가능하다. 이재명과 윤석열이다. 결국 내년 대선은 이재명 대 윤석열의 구도일까.
3. 외박 잦은 아내에 "돈 노렸지?"…혼인 한 달 만에 잔혹 살해
"부부생활이 아닌 것 같다. 내 돈을 노리고 사기 친 것 아니냐?" 지난해 7월 23일 밤 집에서 아내(59)와 함께 술을 마시던 김모(59)씨는 부부생활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기 친 것 아니냐"고 물었다. 6월 말부터 동거를 시작해 혼인 신고를 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때였다. 김씨는 아내가 동거 생활에 충실하지 않고 늦은 시각에 귀가하거나, 외박함에도 외박 장소를 알려주지 않고, 지속해서 돈을 요구하자 불만을 품고 있던 상태였다. 김씨의 물음에 아내가 "나 이러고서는 너하고 못 산다"는 답변을 하며 집을 나가 외박하려 하자 김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넌 죽어야 해"라고 소리치며 흉기로 온몸을 마구 찌르고 벴다.
4. “맛없어(?) 별점 1점 남겼다가…” 배달 리뷰 고성·욕설 충돌
배달 플랫폼의 리뷰 별점 평가를 놓고 업주와 고객들이 충돌하는 경우가 빈번해 지고 있다. 업주들은 악의적인 리뷰로 매출 직격탄을 받고 있다고 호소하는 반면, 고객들은 업주의 보복이 두려워 솔직한 평가를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한다. 최근 온라인 상에는 배달앱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 리뷰를 남겼다가 리뷰를 삭제해달라는 불쾌한 메시지를 받았다는 A씨의 사례가 알려졌다. A씨는 리뷰 이벤트에 참여해 한 음식점의 메뉴를 주문했다. 생각보다 입맛에 맞지 않았던 A씨는 “제 입맛에는 별로였다”는 평과 함께 별점 2점을 남겼다. 문제는 그 뒤에 발생했다. 개인적인 카카오톡 메시지로 “악의적인 리뷰니 삭제를 해달라”며 “해당 리뷰 때문에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다”는 요청을 받게 된 것이다.
5. "엄마 아닌 괴물이었어요" 살아남은 아이는 천륜을 끊었다
늘 우리 곁에 있지만, 잘 알지 못 하는 범죄. 바로 아동 학대입니다. 얼마 전 입양아 '정인이'가 양부모 학대에 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습니다. 하지만 제2의 정인이는 전국 곳곳에 있습니다. 몇몇 극단적인 사례만 언론에 보도될 뿐 대부분은 신고조차 되지 않곤 합니다. 아동 학대는 대부분 부모·자녀 사이에 발생합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학대받는 아이들의 상처는 감히 상상할 수 없습니다. 사회에선 흔히 부모와 자식을 두고 '끊으려고 해도 끊을 수 없는 하늘의 도리', 천륜(天倫)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학대받는 아이에게 천륜이란 지긋지긋한 올가미의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밀실팀은 어른이 된 뒤 부모와 천륜을 끊기로 결심한, '살아남은' 아동학대 피해자 3명을 만났습니다.
출처: 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