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1.03.25 (1)
1. 더 짙어진 '박원순 그림자'…박영선, 주력지지층 '20대 여성票' 잃고 지지율 추락
4·7 재보궐선거가 1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20%포인트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한 달 전만해도 오 후보를 가뿐히 앞섰던 박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은 '이여자'로 불리는 '20대 여성'들이 등을 돌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의 표심이 돌아선 것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비롯한 잇단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민주당과 박 후보의 '반성없는 태도' '소극적 대응' 등에 대한 실망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 단일화 움직임이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 10일 가량 여론을 집중시킨 것도 박 후보에게는 악재였다.
2. "부동산 화 풀어드릴 것"vs"文 독재자, 과한가"…선거운동 첫날 격돌
4·7재보궐 선거를 보름 앞두고 25일 오전 0시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물론 양당 지도부들 또한 본격적인 선거 열전에 돌입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 공식선거운동은 이날부터 선거일 전날인 다음 달 6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뒤처지는 민주당은 첫날부터 물량전과 함께 공중전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0시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체험하는 것으로 시작해 자신의 텃밭인 서울 구로구 디지털단지에서 유세 출정식을 했다.
박 후보는 "시민분들이 지금 부동산 문제 때문에 여러가지로 가슴에 응어리가 졌는데 제가 서울시민의 화를 풀어드리겠다"며 "지금까지 제가 받았던 서울시민의 사랑, 경험, 추진력, 모든 것을 바쳐서 우리 서울을 시민들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봄날과 같은 서울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 구미 3세 여아 친모와 딸 카톡 대화 공개… 딸도 속였나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모 A씨가 딸 B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정황상 A씨는 딸에게도 아이를 출산한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경찰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B씨에게 숨진 아이의 이름을 언급하며 "눈썹을 빼고 둘째가 첫째를 닮았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A씨가 말한 첫째는 숨진 3세 여아고 둘째는 B씨가 현 남편과 재혼 후 지난해 8월 출산한 아이로 알려졌다. 이에 B씨는 "엄마가 둘째 눈썹이 없다고 놀리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때는 이미 B씨가 3세 딸을 빌라에 버려두고 이사한 지 몇달 뒤였다.
A씨가 B씨에게 숨진 아이가 자신의 아이인 것을 숨기고 B씨도 이런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4. 文은 사저 못판다했는데…경호처 "대통령 개인재산"
대통령 경호처(경호처)가 대통령 사저 및 경호시설의 매각 방안에 대해 '사저는 대통령 개인 사유재산으로,경호시설과는 분리된 매각절차를 밟게 된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국회에 낸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부지 매입과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된 것을 계기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요청한 답변서다.
조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경호처는 대통령 사저 경호 기간에 대해 “국가기관이 종신 경호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르면 경호처는 퇴임 후 최대 15년까지 퇴임 대통령 및 배우자를 경호하며, 이후엔 경찰로 경호 업무가 인계된다.
5. '믿을맨' 40대마저 등돌려…박영선, 거센 정권심판론에 휘청
4·7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권 심판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인지도가 높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사실상 차출해 서울시장 수성에 나섰지만 정권 심판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선거 초반 제1야당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차이로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성공시킨 컨벤션 효과까지 맞물리면서 야당이 10년 만에 서울시장 자리를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쏠린다.
출처 : www.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