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0.01.17 (3)
1. 재계 "이재용 선처해 달라" 잇따라 탄원…삼성은 노심초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재계에서 이 부회장을 선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선고를 하루 앞둔 17일 별도의 입장을 내지는 않았으나, 이 부회장이 만약 재구속되면 '총수 부재'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다고 우려하며 집행유예 선고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날 이 부회장을 선처해 달라고 서울고등법원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하지만 삼성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경제 생태계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충분히 오너십을 발휘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2. '서울 버리고 부산' 盧 닮아간다···권양숙도 걱정하는 김영춘
“우리 돌아가신 양반도 그랬는데, 장관님도 또 그러시네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지난달 29일 봉하마을을 찾은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건넨 말이다.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예고한 김 전 장관에게 권 여사는 “또 어려운 싸움을 하러 내려왔느냐. 정말 짠하다”며 걱정어린 눈으로 바라봤다고 한다. 부산 지역구의 한 의원은 “김 전 장관의 행적이 노 전 대통령을 닮아가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2012년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기치로 걸고 자신의 지역구(16·17대)였던 서울 광진갑을 버리고 부산진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후 부산시장 도전에 마음을 뒀지만 2014년과 2018년 모두 결과적으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후보 자리를 내줬다. 민선 1기 지방선거(1995년) 때 부산시장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뒤 2000년 16대 총선 당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를 버리고 부산 북강서을에 도전해 고배를 마신 노 전 대통령과 닮은 꼴이다. 각각 김대중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점도 두 사람의 공통된 이력이다.
3. "두살배기 아들 온몸 학대"···어린이집은 "거짓말" 펄쩍
전북 전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어린이집 측이 "아동학대 주장은 거짓"이라고 맞서면서 양측의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17일 전주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A군(3) 어머니는 지난 11일 "어린이집 교사 B씨(여)가 아들에게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해 몸에 손상을 입힌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가 있다"며 경찰에 진정서를 냈다. A군 어머니는 이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이사장 C씨 가족 3명에게도 "아이들을 밀치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아동학대 행위를 주동하고 보육 교사들의 이런 행위를 방조했다"며 수사를 요청했다.
4. 이휘재 부부 '층간소음' 논란에…민주당이 내놓은 법안
개그맨 이휘재 씨 부부가 아랫집 이웃과 층간소음을 두고 분쟁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층간소음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불법 시공사에 대한 영업정지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법안을 내놨다. 양경숙 민주당 의원은 17일 이런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발표했다. 현행법은 사업 주체가 건설·공급하는 주택의 시설 배치,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구조 내력 등 주택의 구조·설비기준을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5년을 기준으로 바닥 두께 시공기준을 강화했지만, 공동주택의 부실시공에 따른 지속적인 이웃 간 층간소음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는 게 양 의원의 주장이다.
5. 주식에 '100조' 쏟아부은 개미들,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증시 활황에 너도나도 주식 투자에 뛰어들면서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한 국내외 주식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개인들이 순매수한 국내 및 해외주식 금액은 총 10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8조원어치를 사들인 것이다. 개인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만 77조8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해 코스피에서 47조5000억원어치를 매집한 데 이어 올해에도 11조5000억원을 매수해 총 59조원어치 주식을 쓸어담았다. 코스닥에서도 지난해 16조3000억원, 올해 2조5000억원 등 18조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해외 주식 매입금액은 코스닥보다 많았다. 지난해 해외 주식시장에 투입된 개인 자금은 21조7000억원(1달러당 1099원 기준)에 이르며, 올해에도 2조7000억원을 더해 작년 이후 총 24조4000억원을 투자했다. 국내외시장 할 것 없이 주식을 사들이는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다.
출처: 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