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1.01.10 (2)
1. ‘이명박·박근혜 사면’ 반대 여론이 압도적인 이유는 뭘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1일 꺼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은 반대 여론이 훨씬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1월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는 ‘현 정부에서 사면해선 안 된다’는 응답이 54%, ‘현 정부에서 사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37%였습니다. 흥미로운 대목은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렸다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5%가 사면에 반대했고 찬성은 18%에 그쳤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 지지층은 70%가 사면에 찬성했고 반대는 22%였습니다. 지지 정당에 따라 이 정도로 첨예하게 찬반이 엇갈리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그런데도 전체적으로 반대 여론이 훨씬 많은 결과가 나타난 것은 무당층이 반대 50%, 찬성 38%로 기울었기 때문입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고)
16개월 영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부모의 첫 재판(13일)을 앞두고 검찰이 양어머니에게 살인죄를 적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장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공소장 변경을 적극 검토 중이다. 검찰관계자는 “살인죄만 적용할 수도 있고 살인죄와 아동학대치사죄를 주위적·예비적 청구로 할 수도 있다. 어떤 형태로든 (살인죄가 공소장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르면 첫 공판 전에 공소장 변경을 진행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정인이 사망 사건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우)는 지난달 9일, 양어머니 장아무개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하고, 양아버지 안아무개씨는 아동학대·방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그러나 정인이가 췌장이 절단되고 복강 내 출혈 등으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살인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다.
3. 미·영보다도 빨랐다, 18일만에 국민 18%가 백신 맞은 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존재가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그로부터 1년여,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호흡기 감염병의 유행은 전 세계를 휩쓸었다. 팬더믹(대유행)은 확진자 1억명을 향해 쉼 없이 달리고 있다. 이미 200만명 가까운 목숨이 바이러스에 스러졌다. 백신과 치료제. 인류가 새로운 감염병과 싸우려면 꼭 필요한 무기들이다. 팬더믹 시작과 동시에 백신·치료제 개발도 물꼬를 텄다. 팬더믹의 유행세만큼 백신 개발 속도도 경이적이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백신 만드는 데 몇 년씩 걸린다. 하지만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단 11개월 만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 2020년 12월 8일. 영국 90세 할머니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제 코로나와의 전쟁은 2라운드를 맞이했다.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제약업체, 연구소 등이 달라붙어 반(反)코로나 전쟁에 매진하고 있다. 2021년은 코로나와의 싸움을 끝낼 '엔드게임'(종반전)이 될 수 있을까. 중앙일보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인 백신 개발·접종 레이스를 추적하는 '백신 트래커(Tracker)'를 운영한다. 최신 백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했다.
4. 윤상현 "서울시장 야권주자는 安…현실 겸허히 인정해야"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10일 국민의힘을 향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주자라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기득권을 고집하기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권 단일화 줄다리기가 심화되고 있는 형국"이라며 "국민의힘이 그동안 많이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야권 지지층의 절대적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적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밝힌 10명의 후보가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 국민이 생각하는 서울시장 야권주자는 안철수 대표"라며 "현실을 겸허히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윤 의원은 "서울은 결코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다"라며 "서울시의회 시의원 수는 민주당 101명에 국민의힘 6명이고, 서울 구청장 수는 민주당 24명에 국민의힘 1명"이라고 언급했다.
5. ‘강아지 데리고 다니는 택배기사, 학대 아닌가요?’ 결말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던 택배 기사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택배기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 글은 서울에서 일하는 택배 기사 A씨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지난달 택배 기사가 트럭 짐칸에 강아지를 방치한다는 글에 대해 해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누리꾼이 택배 기사가 강아지를 학대하고 있다고 제보하면서 “강아지가 짐칸에서 벌벌 떨고 있고 상태도 꼬질꼬질하다. 오지랖인 거 알지만 주변 위험이 많은 곳에 강아지를 혼자 두는 건 방치”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택배 기사 A씨는 해당 커뮤니티에 직접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A씨는 글을 통해 “우선 저와 저의 반려견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면서 트럭 짐칸에 있던 강아지는 올해 10살이 된 몰티즈 종이고, 이름은 ‘경태’라고 소개했다.
출처: 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