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0.06.15 (4)
1. 자본 확충 나선 아시아나… HDC현산 마음도 돌릴까
아시아나항공이 주식 발행수를 기존 8억주에서 13억주로 늘리는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통과시키며 자본확충을 위한 밑작업을 마쳤다.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이 같은 자구노력이 재협상 조건을 고심 중인 HDC현대산업개발의 마음을 얼마나 돌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아시아나항공은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관에서 임시주총을 개최하고 발행 주식 총수와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안건이 의결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할 수 있는 주식수는 기존 8억주에서 13억주로 확대됐다.CB 발행 한도 역시 기존 7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영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발행 주식 총수와 CB 발행 한도의 확대로 아시아나항공은 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준비작업이 완료됐다. 아시아나항공이 자본 확충에 나서게 될 경우 HDC현산의 인수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2. “아직도 많이 사랑한다”는 창녕 계부… 피해 아동도 그렇게 생각할까?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초등학생 의붓딸을 학대한 혐의로 30대 계부 A씨에 대해 법원이 ‘증거인멸 우려’ 등으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15일 발부했다.창원지법 밀양지원 심성훈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아동학대 피해자 B(9)양의 계부 A(35)씨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오후 2시35분쯤 영장을 발부했다.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10시15분쯤 밀양경찰서 유치장을 출발해 창원지법 밀양지원으로 도착한 계부 A(35)씨는 딸에게 “정말 미안하고 아직도 많이 사랑한다”며 “남의 딸이라 생각하지 않고 제 딸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경찰 조사 등에 따르면 A씨는 B양을 쇠사슬로 묶거나 하루에 한 끼만 먹이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러한 내용은 B양이 꾸준히 일기를 쓴 덕에 확인됐는데 경찰도 이점을 중요하게 보고 B양의 일기장을 증거물로 확보했다.B양은 “부모로부터 끔찍한 학대를 당했다”고 밝혀 현재 아동보호기관(쉼터)에 머무르고 있다.A씨는 “아직도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B양도 과연 그렇게 생각할까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